'후반 추가시간 8분 동점골' 맨시티, '10명' 아스날에 2-2 무승부

이재호 기자 2024. 9. 23.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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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후반 45분내내 수적 열세 속에 버텨낸 아스날을 끝끝내 후반 추가시간 8분 뚫어내며 힘겨운 무승부를 거뒀다.

ⓒAFPBBNews = News1

맨시티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12시30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아스날과의 홈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8분 터진 골로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지난시즌 우승팀 맨시티와 준우승팀 아스날의 시즌 첫 맞대결. 지난시즌 고작 승점 2점차로 박빙의 승부를 기억하는 팬들로써는 시즌 초반 최고 빅매치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경기전 맨시티는 올시즌 4경기 전승, 아스날은 3승1무를 기록 중이다.

전반 9분만에 맨시티의 사비뉴가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들어오며 전방의 엘링 홀란을 보고 스루패스했고 홀란은 그대로 공의 흐름을 살려 박스 안에 진입하며 골키퍼 일대일 기회가 되자 정면에서 트래핑 없이 그대로 왼발 슈팅으로 아스날 골망을 갈랐다.

전반 15분 맨시티의 오른쪽에서 코너킥 공격 때 문전쇄도하던 로드리가 토마스 파티와 충돌하며 넘어졌다. 로드리는 오른쪽 무릎 부상을 호소하며 드러누웠고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맨시티 핵심 수비형 미드필더 로드리가 아웃됐다. 부상으로 신임하다 복귀한 로드리는 시즌 첫 리그 선발출전 경기에서 15분만에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마테오 코바치치가 투입됐다.

로드리 부상 이탈로 어수선했던 상황에서 아스날은 이를 이용했다. 전반 22분 중앙선 부근에서 마이클 올리버 주심이 주장단에 판정에 대해 설명하고 맨시티 카일 워커가 아직 복귀하지 못했는데도 아스날의 프리킥이 시작됐고 이 틈을 타 가브리에우 마르티넬리가 왼쪽 돌파 성공 이후 뒤에 있던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패스했고 박스 바로 밖 중앙 왼쪽에서 그대로 칼라피오리가 왼발 중거리슈팅을 한 것이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1-1 동점골이 됐다.

ⓒAFPBBNews = News1

전반 추가시간 1분 원정팀 아스날은 오른쪽 코너킥때 부카요 사카가 왼발로 감아올린 코너킥을 공격가담한 수비수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가 돌아뛰며 먼포스트에서 날아올라 헤딩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은 아스날이 2-1로 앞섰다.

기분좋게 마치는가했던 아스날은 후반 추가시간 8분, 공격수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헤딩경합때 상대를 밀친 후 굳이 공을 멀리차 시간지연으로 인해 경고누적 퇴장을 당하고 만다. 이미 전반 34분에도 굳이 상대 유니폼을 잡아끌어 이미 경고를 받았던 트로사르는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퇴장당해 아스날을 곤란하게 만들었다.

맨시티 홀란의 선제 득점, 로드리의 부상 이탈, 자신이 불러 복귀못한 워커를 두고 경기진행한 심판으로 인한 아스날의 동점, 그리고 역전골, 트로사르의 경고누적 퇴장까지 이 많은 일이 전반전에 일어났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스날은 주장 사카를 빼고 수비수 벤 화이트를 넣으며 수적 열세를 대비했다. 맨시티는 후반 시작하자마자 수적 우세를 바탕으로 90% 이상의 볼점유율로 아스날을 완전히 박스안에 가둬놓고 공격만 퍼부었다. 아스날은 수비 6명, 미드필더 3명의 6-3-0 포메이션으로 버텼고 맨시티는 수비수들도 모두 올라와 박스 밖에서 중거리슈팅, 크로스 등을 통해 골을 노렸다.

아스날은 라야 골키퍼의 선방 등으로 잘 버텼고 맨시티는 필 포든, 잭 그릴리시 등을 투입하며 계속 두들겼다. 그럼에도 맨시티는 끝내 압도적 공격에도 아스날 골망을 열지 못하며 이대로 아스날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되는가했다. 

추가시간은 7분이 주어졌고 바로 그 후반 추가시간 7분경 마지막 코너킥에서 문전 혼전 상황 속에서 존 스톤스가 왼발슈팅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며 맨시티는 짜릿한 무승부를 거둘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AP

맨시티는 4승1무로 리그 1위를 지켜냈고 아스날은 리그 1위 등극 기회를 마지막 실점으로 놓치고 말았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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