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사람과 평생 함께하고 싶었어요"

축구선수 백지훈의 소개로 인연을 맺은 정조국과 김성은은 만난 지 1년 만에 결혼을 결심했다.
정조국은 부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던 중 김성은의 헌신적인 응원에 큰 감동을 받았고, 김성은은 정조국과 함께 있으면 ‘삶이 더 따뜻해진다’는 것을 느꼈다고 했다.

2009년, 두 사람은 서울 W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주례는 이순재, 사회는 유준상, 축가는 SG워너비가 불렀다. 많은 축복 속에서 출발한 두 사람의 결혼은 순조로워 보였지만, 현실은 달랐다.

결혼과 동시에 곧바로 아이를 가진 김성은, 그리고 지방과 해외를 오가는 정조국. “프랑스, 강원도, 제주도, 광주까지… 거의 15년을 떨어져 살았어요.”

김성은의 말처럼, 두 사람은 오랜 시간 ‘기러기 부부’로 살아야 했다.
“혼자 키운 거나 다름없어요”

아이 셋을 키우며 집을 지켰던 건 김성은이었다. 독박 육아에 가까운 시간 속에서, 엄마이자 배우로 살아야 했다.

그러면서도 단 한 번도 누구 탓을 하지 않았다. “연예인이라 내조를 충분히 못 해 미안했어요.”
하지만 정조국은 오히려 “당신이 있었기에 내가 38살까지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워했다.

정조국은 “다시 태어나면 결혼은 안 할지도 모르지만, 꼭 결혼해야 한다면 당신과 할 거다”고 말했고, 김성은은 눈물을 훔쳤다.
또 “아내가 결혼하면서 커리어를 포기했단 생각이 든다”며 “내가 서포트 해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렇게 부부는, 다시 함께 사는 날을 기대하며 15년의 간극을 천천히 메워나갔다.
“또 떨어져야 하지만, 이번엔 응원할게요”

그런데 이제 막 함께 살게 된 이 부부가 다시 떨어지게 됐다.
정조국이 전북현대의 코치로 발탁되며, 또다시 혼자 남게 된 김성은은 SNS에 “쬐금 슬프지만… 잘 해볼게!”라는 글을 남겼다.

지난해에야 기러기 생활을 끝냈지만, 축구는 여전히 정조국의 삶이었다.
김성은도 그것을 누구보다 잘 안다. “어딜 가든 잘할 거라 믿어”라며, 남편의 새 출발을 누구보다 먼저 응원했다.
15년을 떨어져 살아도, 함께 쌓아온 신뢰는 변함없다.

김성은은 여전히 아이들의 든든한 엄마이자, 자신의 꿈을 향해 달리는 배우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정조국은 이제는 아내를 위한 서포터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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