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체중 감량·이근휘 슈터 본능 살리며 부활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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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KCC가 2연패라는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워드 이승현과 가드 이근휘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24분 01초를 뛰며 7.2점 3.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근휘는 지난 시즌 평균 13분 51초를 뛰며 4.2점 2.5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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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현, 지난 시즌 부진한 성적
- 가벼운 몸놀림으로 기량 회복
- 근휘, 실전에 약한 3점 슈터
- 순발력 강화하며 수비력 보완
프로농구 ‘디펜딩 챔피언’ 부산KCC가 2연패라는 목표를 수월하게 달성하기 위해서는 포워드 이승현과 가드 이근휘의 활약이 뒷받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두목 호랑이’ 이승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 54경기 평균 24분 01초를 뛰며 7.2점 3.6리바운드 1.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프로 데뷔 9시즌 평균 31분 45초 10.8점 5.5리바운드 2.3 어시스트의 성적에 미치지 못하는 부진한 성적이다. 특히 이승현은 2019-2020시즌 9.5점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에 머무르는 등 2023-2024시즌 유독 부침을 겪었다.
지난 시즌 경기 후 이승현은 “농구를 시작하고 이런 슬럼프는 처음”이라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 쉬는 날에도 오전~오후~야간으로 더 훈련에 집중했지만, 컨디션과 기분이 오히려 더 가라앉았다”고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그러나 다행히 이승현은 정규리그 종료에 가까워질수록 점차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3월 29일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점 슛 4방을 포함한 24점으로 한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고, 이후 5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이승현은 플레이오프에서도 적지 않은 활약을 펼쳐 다음 시즌을 더 기대하게 했다.
이승현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10㎏ 감량하는 등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현의 모습을 본 전창진 감독은 “몸이 확실히 날렵해졌고, 수비도 좋아졌다”며 흐뭇해하기도 했다. 실제로 이승현은 지난달 일본 전지훈련 도중 열린 나고야 돌핀스와의 연습 경기 1쿼터에서 6점을 쓸어 담으며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줬다. 또 이승현은 지난 10일 충북 제천에서 열린 KBL컵 창원 LG전에서 25분 19초 동안 15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근휘는 이번 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해다. 한양대 시절부터 슛이 좋아 슈터의 계보를 이을 거라 기대를 모았던 이근휘는 좀처럼 실전 경기에서 재능을 펼쳐 보이지 못하고 있다. 전 감독은 이근휘에 대해 “연습 경기에서는 그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치고 3점 슛이 잘 들어가는데, 본 게임에서는 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근휘는 지난 시즌 평균 13분 51초를 뛰며 4.2점 2.5리바운드 1어시스트에 그쳤다. 프로 데뷔 이후 3시즌 동안에도 평균 15분 58초를 뛰는 데 불과했다. 하지만 최고의 무기인 3점슛 성공률만큼은 여전히 뒤처지지 않는다. 3시즌 평균 3점 슛 성공률이 39.0%에 달하고 지난 시즌에는 41.6%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이근휘는 2023-2024 올스타전에서 열린 3점 슛 콘테스트에서도 10개 구단에서 출전한 13명 중 가장 높은 27점을 올리며 우승을 차지해 남다른 재능을 자랑했다.
이근휘가 해결해야 할 또 다른 과제는 수비다. 이근휘는 “한국프로농구연맹(KBL)에서 수비 잘하는 선수의 영상을 본다”며 “저녁마다 트레이너들의 도움을 받아 순발력 운동도 하고 있다. 일대일이나 팀 수비 모두 잘 해내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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