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화지점 화물차 꺼내 정밀감식.."소방시설도 점검"

이문석 2022. 9. 2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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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역장에 주차돼 있던 1톤 택배 화물차 이송
"전기 안 들어와 감식 편의 위해 옮기는 것"
스프링클러 등 소방시설 제대로 작동했는지 조사
지하에 작업중지명령..현대아울렛 과실 여부 조사
회사 대처에 대한 유족 불만 표면화하는 듯

[앵커]

7명이 숨진 대전 현대아울렛 화재는 불이 어떻게 시작됐는지 아직 모르는 상태입니다.

이틀째 합동감식이 조금 전 마무리됐는데, 화재 원인이나 소방시설 작동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이문석 기자!

[기자]

네, 대전입니다.

[앵커]

지하 발화지점에 있던 화물차를 꺼내서 정밀감식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지하 1층 하역장에 서 있던 1톤 택배 화물차입니다.

전기차는 아닌 보통 내연기관 차량이었습니다.

지하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서 감식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차를 잔해물과 함께 국과수로 보내서 정밀분석하고 있습니다.

감식팀은 오후에는 소방시설을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종합방재실과 기계실 등은 물론 소방밸브 15곳과 소방수 물탱크도 점검했습니다.

스프링클러나 제연시설, 소화전 등의 저장 기록과 대조해서 화재 때 정상작동 했는지 확인할 계획입니다.

합동감식은 오늘로 마무리됐고, 앞으로는 필요에 따라 기관별로 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고용노동부는 어제 아웃렛 지하 전체에 작업중지명령을 내렸습니다.

경찰과 함께 현대아울렛이 중대재해처벌법을 위반한 부분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화재 사고 관련해서 사망자들의 장례가 매끄럽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원래 오늘 화재 사망자 7명 가운데 3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1명만 오늘 발인이 진행됐습니다.

다른 2명은 유족 결정으로 연기됐습니다.

일부 유족은 아직 빈소 마련을 하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현대아울렛 측은 최선을 다해 유족들에게 장례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여러 상황을 볼 때 회사 대처에 대해 유족들 불만이 표면화하는 듯 보입니다.

내일도 사망자 가운데 2명의 발인이 예정돼 있지만 계획대로 진행될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YTN 이문석입니다.

YTN 이문석 (mslee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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