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 치료 후 한쪽 가슴만 거대해진 40대 여성의 사례가 공개 되었다.
이탈리아 나폴리 캄파니아대 성형외과 의료진의 연구에 따르면, 한 40세 여성이 난임 치료 후 특이한 증상을 경험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호르몬을 이용해 난소를 자극하는 난임 치료를 받은 후 임신에 성공했지만, 그 이후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났다. 임신 이후 3년 동안 이 여성의 체중이 증가했고, 특히 왼쪽 유방의 크기가 급격하게 커졌다.
의료진의 보고에 따르면, 왼쪽 유방이 원래 크기의 3~4배로 커졌으며, 무게가 3.5kg을 넘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이 증상을 유관증식증으로 인한 편측 거대유방증으로 진단했다. 이는 난임 치료에 사용된 호르몬 자극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이 여성은 결국 유방 축소 수술을 받아 3.45kg의 유방 조직을 제거했으며,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었다고 한다.
의료진들은 이 사례가 "지금까지의 수술 경험에서 마주한 가장 극단적인 거대유방증 사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사례는 난임 치료를 받는 여성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동시에, 의료진들에게 난임 치료 후 환자들의 면밀한 관찰과 추적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의학계는 이 사례를 통해 난임 치료의 잠재적 위험성에 대해 더 깊이 연구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와 관련된 추가 연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위 사례는 '국제 수술사례보고서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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