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퇴근길 지하철 시위’ 박경석 전장연 대표 체포

박주현 기자 2023. 3. 17.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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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17일 체포했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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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시법 위반 혐의 18차례 출석 요구 불응
박 대표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경찰은 장애인 권리 예산 등을 요구하며 출퇴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를 주도한 박경석(6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를 17일 체포했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체포영장 발부에 관해 입장을 밝히는 기자회견에 참석해있다. 연합뉴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박 대표를 상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하고 경찰서로 압송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 대표가 2021년 1월부터 지난 1월20일까지 서울 신용산역·삼각지역·경복궁역 등지에서 집회나 지하철 탑승 시위를 하며 도로를 점거하고 열차 운행을 방해한 혐의(기차교통방해·업무방해·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를 받는다.

경찰은 박 대표에게 지금껏 18차례 출석을 요구했으나 모두 불응했다. 박 대표는 서울 시내 모든 경찰서 31곳에 엘리베이터 등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하면 경찰 출석을 하겠다고 주장해왔다. 그러자 경찰은 지난 15일 법원에 체포영장을 신청해 발부받았다.

박 대표는 체포 직전 미리 준비한 철창 안에 들어가 목에 쇠사슬을 감고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우리는 불법을 저지른 게 아니다. 더이상 불법 분자, 시민을 볼모로 잡는 자들이라고 말하지 말아달라”며 “(경찰에)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는 헌법상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어떻게 지킬 것이냐고 묻고 오겠다”고 밝혔다.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에서 서울 남대문경찰서 한상훈 수사과장으로부터 전달받은 체포영장 사본을 들어보이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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