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다 살아난 인생“ 사고보험금으로 구매한 오픈카
이번에 모신 카푸어 차주님 나이는 41세라고 하는데요. 가져오신 차가 국내에 3대밖에 없는 카마로 2.0 컨버터블 차량이에요.
이 차 직수입으로 사셨다고 하는데, 구매대행까지 총 4,200만 원 들었다고 해요. 그래도 2.0이라 그런지 조금 저렴하다고 느꼈는데, 중고로 구매하셨다고 합니다. 1년 동안 75,000km 탄 차량이라고 해요. 그 정도면 아껴 탄 편인 것 같네요.
카마로는 6,000cc짜리가 있는데 이 차량은 4기통이거든요. 차주님이 이 차량으로 선택한 이유는 결국에 연비가 제일 컸던 것 같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차가 있는지 모르고 그냥 6,200cc가 국내에 들어오니까 구매하셨다고 해요.
정면에서 차량을 바라보면 진짜 이 정도면 머스탱보다 이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냥 디자인이 장난 아니긴 하네요.
일단 궁금한 게 이 차량 들여왔을 때 41세 기준 보험료는 110만 원이라고 해요. 오픈카인데 생각보다 보험료가 저렴한데, 이게 쉐보레가 우리나라에 있다 보니까 역시나 보험료가 좀 싸긴 하네요.
이 차량 월 납입금은 따로 없고, 일시불로 구매하셨다고 해요. 차주님한테 또 엄청난 사연이 있다고 하니 나중에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차량은 차주님이 직접 랩핑을 따로 한 거라고 하는데요. 전면부의 공격적인 라인과 더불어서 윗부분을 안 보고 전면 하단부만 보면 진짜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로드스터의 하단부를 보는 것 같아요. 디자인만으로는 너무 예쁘게 생겼고 사실 우리나라에 3대밖에 없는 차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희소성도 장난이 아니에요.
차주님이 앞 범퍼만 교체했다고 하는데, 130만 원이 들었다고 해요. 휠도 교체했는데, 휠 타이어 전체 중고로 해서 100만 원이 들었다고 합니다. 100만 원씩 막 우습게 쓰시는데 카푸어가 맞는지 궁금합니다.
측면부 라인을 보면 오픈카가 뚜껑이 닫혀 있어도 너무 예뻐요. 뚜껑 라인이 한 방에 이어지는데, 이게 뚜껑을 닫아도 보이는 진정한 오픈카의 멋 아닌가 싶어요.
근데 이 차의 최대 단점이 있잖아요. 창문이 진짜 짧아요. 사이드미러도 생각보다 작아요. 또 이 차량 사이드미러가 안 접힌다고 해요.
여태까지 얘기 들었을 때는 차주님이 카푸어라는 생각이 크게 들지는 않거든요. 이분도 그냥 기만하러 나오셨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차주님은 현재 3년 차 백수라고 해요. 수입은 거의 없다고 보기에도 애매한 상태라고 해요. 돈이 필요할 때는 그냥 알바몬 들어가서 일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냥 에어컨 쪽 일하러 갔다가, 그냥 아무 공장이나 갔다가 하는 식으로 돈을 마련한다고 해요. 그렇게 알바를 하면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해요.
모아놓은 돈은 없고, 이 카마로 2.0 컨버터블 차량이 전 재산으라고 합니다. 근데 부모님도 계실 거고 다 믿는 구석이 있겠지 싶은데요. 차주님 어머니가 집은 있다고 하시는데, 어머니도 백수라고 하십니다. 또 차주님은 현재 어머니랑 둘이 살고 있다고 하네요.
어쨌든 이 차를 일시불로 살 정도면 따로 모아둔 돈이 어마어마했을 것 같은데, 사실 차주님이 엄청난 사고가 났었고 거기서 보험금을 타게 됐다고 해요. 마침 그 돈이 이 차량 구매비용을 충당할 금액이 됐기 때문에 지체 없이 질렀다고 해요.
차주님이 받은 보험금은 6,000만 원이라고 합니다. 받은 돈으로 이 차를 사고 남은 걸로 튜닝을 하셨다고 해요.
차주님은 4년 전에 우체국에서 집배원으로 일을 했었는데, 배달 중에 카니발이 뒤에서 차주님을 80km/h로 박았다고 해요. 차주님은 도로로 날아가면서 뒤통수를 다쳤는데, 그나마 하이바를 써서 다행이었다고 해요. 근데 하이바는 다 깨져 있고 사장님 머리도 아직 깨져 있다고 해요.
당시에 한 달 반 정도 입원을 했고 지인들이 실제로 부조금을 들고 왔을 정도로 상태가 심각했다고 하네요. 그런데도 수술을 안 해서 살았다고 하시는데요. 머리를 열었다면 적어도 식물인간 아니면 70% 이상 사망했을 수 있는데, 다행히 어떤 약물의 작용을 통해서 기적같이 살았다고 하시네요.
카마로를 타면서 느끼는 게 사실 우리나라 교통환경이랑 연비 생각하면 2.0이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거든요. 가격도 그렇고요. 이 차량 살 때 차주님이 같이 고민했던 차 중에는 머스탱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눈에 띄는 차를 사야겠다는 마음이 있으신 것 같아요. 또 차주님이 미국 차를 좀 좋아하는 편이어서 험머도 그렇고 약간 미국 감성이 잘 맞다고 해요.
카마로 2.0 연비는 시내 주행하면 10.8~10.9km/L 정도 나온다고 하는데요. 그 정도면 나쁘지 않네요. 차주님은 한 달에 기름값을 25만 원 정도 쓰는 것 같다고 해요. 그럼 무조건 매달 알바는 조금씩 하긴 해야겠네요. 차주님이 제일 많이 하는 알바는 물류창고 알바라고 하는데, 하루에 10만 원 언저리를 버는 것 같다고 합니다.
이 차를 좀 타 보니까 느끼는 건데, 카마로 2.0을 직수입으로 노리시는 분들이 좀 있을 것 같은데요. 차주 입장에서 이 차량 장단점을 따져보면 일단 장점은 가성비라고 하는데요. 카마로를 타면서 가성비 얘기하는 차주님은 또 처음 보네요. 이거 가성비 때문에 사지 말라는 차거든요. 이번 차주님은 아직 차가 안 망가져 봤다고 하는데, 한 번 망가지면 알바몬에서 살아야 되거든요. 맨날 쉬지 않고 알바해야 되거든요.
그리고 또 다른 장점으로 연비를 꼽으셨는데, 카마로 타면서 연비가 장점이라는 분은 처음 봤어요. 그래도 이건 2.0이니까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일단 멋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하시는데, 멋은 인정합니다.
차주님 개인적으로 단점은 진짜 없는 것 같다고 해요. 왜냐하면 아직 차가 고장 난 적이 없어서 그런 것 같아요.
뒷좌석에 타 보니까 승차감이 안 좋아서 죽을 것 같은데, 차주님이 탄 운전석은 웬만한 소나타급 정도 되는 것 같다고 해요. 앞좌석은 진짜 편하다고 하네요.
이 머슬카의 특징이 저 RPM에서도 배기음이 좀 멋있게 난다는 건데, 2.0에 275마력이거든요. 이 차량은 좀 간당간당하긴 하네요.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