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궤양 방치하다 자칫 '합병증'

[앵커]
헬리코박터균이나 약물 등으로 발병하는 위궤양은 평생 한 번 이상 걸린다고 하는 흔한 질환인데요.

가볍게 생각해 방치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합니다.

배준화 대구가톨릭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위궤양 증상과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기자]
위궤양은 한국인 10명 중 1명은 평생 한 번 이상 걸린다고 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원인은 다양한데, 헬리코박터균에 의한 감염이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인구 고령화와 함께 근골격계 질환, 심혈관계 질환의 증가로 진통소염제, 아스피린 등의 사용이 증가하면서 약물에 의한 위궤양이 늘고 있으며 과도한 음주나 흡연, 스트레스 등에 의해서도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공복이나 식후에 상복부 통증, 속쓰림, 소화불량,메스꺼움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드문 경우는 흉통이나 허리 통증, 어깨 통증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위궤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위 내부의 출혈로 인해 토혈, 혈변, 흑색변을 볼 수 있으며 천공으로 인한 복통,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되는 궤양은 위의 출구 부위를 좁아지게 만들어 음식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면서 상복부 팽만감, 식도로 음식물 역류,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위내시경을 통해 진단하고, 위암의 일부가 위궤양의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위암과 감별진단에 의해서 내시경 중 조직검사를 하고, 향후 추적 내시경검사를 시행하여경과 관찰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가장 빠른 치료법은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것입니다.

4~8주간 위산분비억제제를 복용하고, 헬리코박터균이 양성으로 확인되면 약물복용으로 치료 및 재발률을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진통소염제, 아스피린과 같은 궤양을 유발할 수 있는약 사용을 할 때 주치의와 상담을 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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