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 총리 방미 후, 미북회담 추진설 나와...안보 사기극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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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미북 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해 "지방선거 직전의 '싱가포르 어게인' 같은 강한 기시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민석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면담 이후 미북 정상회담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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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등 핵심 전략 자산들 한국 빠져나가는 위기 상황"
“‘평화 쇼’ 기획할 때인가…연합방위 태세 확약받았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미북 정상회담 추진설과 관련해 "지방선거 직전의 '싱가포르 어게인' 같은 강한 기시감"이 든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15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김민석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 면담 이후 미북 정상회담 추진설이 흘러나오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유가 폭등과 환율 급등으로 민생 경제가 어려운 상황이고 미국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로 안보 공백이 현실화된 비상시국에, 국정 2인자인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들고 온 보따리가 고작 '김정은과의 만남 주선'인가"라고 일갈했다.
김 총리는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예정에 없던 면담을 20여분간 진행하며 북한 문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면담에 다녀온 김 총리는 "이달말부터 내달초로 예정된 중국 방문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만남에 대한 상당한 관심을 피력했다"며 "대화 내용의 상당 부분이 북한 문제에 대한 제 견해를 (트럼프 대통령이) 여쭤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나 의원은 "정권의 정치적 이익과 지방선거용 이벤트를 위한 '브로커 역할'을 자처한 것인가. 개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언급하며 "당시 미국 측은 그것이 한국 지방선거 직전이라는 사실조차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다는 것이 이후 밝혀졌다"며 "남북 정권이 미국을 속이고 국내 정치용 이벤트를 벌였다는 합리적 의심을 거둘 수 없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을 속이고 국민을 속이는 안보 사기극이 다시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도 두 번 속아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시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차 미북 정상회담은 6월 12일 개최됐다. 이는 한국의 제7회 지방선거일 바로 전날로, 당시 야권에서는 이 회담이 선거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며 미국 측 인사들의 회고록 등을 통해 '한국 선거 일정을 잘 몰랐다'고 올린 취지의 주장을 근거로 비판한 바 있다.
아울러 나 의원은 최근 주한미군 전략자산 문제도 언급했다. 그는 "주한미군 전략적 유연성 확대에 따라 사드 등 핵심 전략 자산들이 한국을 빠져나가는 위기 상황"이라며 "총리는 지방선거용 미북 대화가 아니라 전략자산 유지와 굳건한 연합 방위 태세를 먼저 확약받았어야 했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안보 자산은 한 번 빠져나가면 되돌리기 어렵지만 정치적 이벤트는 하룻밤의 신기루일 뿐"이라며 "급박한 세계 정세 속 '평화 쇼'를 기획할 때가 아닌 실적인 안보 위협인 전략 자산 유출을 막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압도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익을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공혜린 기자 heygong00@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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