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장관 “중국산 배추 1100t 직수입 계획”

하지혜 기자 2024. 9. 30.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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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배추 수급 안정 명목으로 추진하는 중국산 배추 직수입 물량을 1100t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0월 중에 매주 200t씩 총 1100t의 중국산 배추를 수입할 예정"이라며 "다만, 10월말까지 나오는 준고랭지 배추 등의 작황이 좋고 공급량이 늘어나면 이 물량을 다 들여올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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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서 밝혀
국내 수급 안정 땐 수입 중단
농축산물 할당관세 도입 불가피
전통주 통한 쌀 소비촉진 강조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0일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최근 배추 수급 안정 명목으로 추진하는 중국산 배추 직수입 물량을 1100t으로 잡았다고 밝혔다. 

송 장관은 “10월 중에 매주 200t씩 총 1100t의 중국산 배추를 수입할 예정”이라며 “다만, 10월말까지 나오는 준고랭지 배추 등의 작황이 좋고 공급량이 늘어나면 이 물량을 다 들여올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9일 가을·겨울 배추의 24~25%를 생산하는 전남 해남에 다녀왔는데, 최근 집중호우 피해가 외부에 알려진 것과 많이 달랐다”며 “집중호우 최초 피해신고 면적 610㏊ 가운데 배추가 유실된 곳은 피해면적의 3% 정도인 데다 영양제를 투입하고 생육관리를 잘하면 평년 정도의 단수는 문제 없다고 한다”며 전반적인 배추 수급이 안정을 찾을 것으로 내다봤다.

농축산물 할당관세 도입으로 인한 농업 피해문제도 언급했다. 송 장관은 “할당관세는 소비자 가격이 너무 높고 국내 수급이 어려울 때 시행해 수급 조절을 하는 데 조금 기여한 면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현장에서 수입에 대한 농민들의 원망도 듣곤 하는데, 정부는 불경기에 국민이 농산물 가격이 안정될 때까지 기다려줄 여유가 없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만큼 (수입이) 불가피한 부분에 (농민들의) 이해가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만성적인 쌀 공급과잉 문제 해소에 관한 의견도 제시했다. 특히 8월 정례 간담회에 이어 다시 한번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통한 쌀 소비 촉진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일본은 연간 사케를 만드는 데 30만t의 쌀을 소비하는데 우리나라 술의 쌀 소비량은 5000t 정도밖에 안되는 것 같다”며 “전통주의 쌀 사용과 관련해 몇가지 제도 개선을 검토 중이며, 인센티브 등을 주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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