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 시험평가서 3업체 전원 탈락 재입찰 공고
지난 해 시험평가서 감시카메라 데이터 소실 등 軍 요구조건 미충족

전방부대 GOP(일반전초) 과학화경계시스템 성능개량 사업이 지난해 시험평가에서 3개 참여업체들이 군 요구 성능을 충족하지 못해 모두 탈락하면서 방위사업청이 재입찰 절차를 진행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방사청에 따르면 최근 해당 사업에 대한 재입찰 공고를 냈다. 방사청 관계자는 “내달 중순까지 입찰을 진행해, 선정된 업체를 대상으로 시험평가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OP 과학화경계시스템은 2011년과 2013년, 2014년 세 차례에 걸쳐 구축됐지만, 실제 침투 상황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오경보와 장비 고장이 반복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됐다. 감지체계의 낮은 정확도와 장비 신뢰성 부족이 핵심 문제로 지적됐고, 유지관리 부담만 증가해 성능개량 사업이 불가피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방사청은 지난 해 약 4651억 원을 들여 기존 장비를 대부분 철거하고 최신 장비로 교체하는 등 전면교체를 통한 성능개량 사업에 들어갔다. 이 사업에 5개 업체가 참여했는데 3개 업체가 1차 평가를 통과해 시험평가를 진행했으나 이들 모두 요구성능을 충족 못한 채 탈락했다.
A업체는 감시카메라 영상 데이터가 정상적으로 저장되지 않거나 일부 소실되는 문제가 발생하는가 하면, B 업체는 하드웨어가 정상 작동하지 않는 등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탈락 업체들은 이후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 업데이트 등을 통해 문제 해결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화경계시스템은 감지·감시·통제 체계가 유기적으로 작동해야 하는 통합 시스템이다. 최초 침투를 감지하는 센서, 이를 확인하는 감시 장비, 그리고 상황을 판단하고 대응을 지시하는 통제체계가 끊김 없이 연동돼야 한다. 이 중 어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할 경우 전체 경계 체계가 무력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스템 통합 안정성이 핵심 요소로 꼽힌다.
방사청 관계자는 “기존 참여업체의 기술 보완 사항을 면밀히 확인하고, 신뢰성 있게 운용 가능한 시스템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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