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체' 샌디에이고, 구단역사 새로 쓰며 쾌조의 스타트…시즌 5승 무패 '돌풍'

이상희 기자 2025. 4. 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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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5승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즌 5승 무패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 현재 올 시즌 5승 무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에 올라있다.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초반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반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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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카일 하트. 지난해 한국프로야구 NC에서 뛰었다)

(MHN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김하성의 전 소속팀 샌디에이고가 올 시즌 5승 무패를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시즌 5승 무패는 샌디에이고 구단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샌디에이고는 1일(한국시간) 클리브랜드를 상대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경기를 가졌다. 샌디에이고의 홈경기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서 클리브랜드는 2:7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승리로 시즌전적 5승 무패를 기록했다. 구단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지난해까지 한국프로야구(KBO)리그 NC에서 뛰었던 카일 하트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다.

지난 2020년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 마운드에 섰던 하트는 5년 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클리브랜드를 제물로 삼아 5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하트는 이날 볼넷은 단 1개만 내준 반면 탈삼진은 4개나 잡아냈을 만큼 효과적인 피칭을 했다. 총 80개의 공을 던졌고, 이중 51개가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도 좋았다. 하지만 홈런 2개로 2실점 한 것은 옥의 티였다.

(올 시즌 샌디에이고에 합류한 지명타자 개빈 시츠)

하트가 마운드 위에서 클리브랜드 타선을 잠 재우는 동안 샌디에이고는 지명타자 개빈 시츠가 3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우익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승리에 일조했다.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는 이날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샌디에이고 유니온-튜리뷴과 인터뷰에서 "구단 역사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멋진 일"이라며 "새로운 역사를 쓰며 시즌을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옳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 같고, 앞으로 갈 길도 멀다. 어려움도 있겠지만 확실히 지금의 순항은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5년 만에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복귀한 날 승리투수가 된 하트도 매체와 인터뷰에서 "이 순간을 정말로 오랫동안 기다려 왔다"며 벅찬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어 "(승리투수가 된 뒤 하는 맥주샤워)도 오랫 동안 기다려 왔다. 정말 근사한 일이다. 그리고 우리 팀이 5연승을 했다는 것은 믿기 힘들 만큼 쾌조의 스타트"라고 자평했다.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
(지난해까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던 김하성)

샌디에이고는 지난 겨울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김하성, 주릭슨 프로파, 태너 스캇 그리고 카일 히가시오카 등 대부분 선수들을 다른 팀으로 떠나 보냈다. 해결되지 않은 TV 중계권 문제 등으로 인해 이들을 잡을 만한 재정적인 여력이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샌디에이고는 약체로 분류됐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다른 결과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샌디에이고는 1일 현재 올 시즌 5승 무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에 올라있다. 6승 무패로 1위를 차지한 LA 다저스에 단 반 경기 차이다.

약해진 전력에도 불구하고 올 시즌 초반 예상 외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반란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사진=©MHN DB, 샌디에이고 구단 홍보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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