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백상예술대상 휩쓸었다…박지훈·유해진 등 3관왕

김석희 기자 2026. 5. 9.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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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신인 연기상·구찌임팩트어워드 수상
제62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최우수연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유해진이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시상식 레드카펫 행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에서 '왕과 사는 남자'가 영화부문 대상 등 여러 부문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왕과 사는 남자'는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에서 대상(유해진), 신인 연기상(박지훈), 구찌임팩트어워드를 받았다. 박지훈은 네이버 인기상도 수상했다.

유해진은 수상 소감에서 "'왕과 사는 남자'를 찾아준 1700만 관객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무대인사를 가면 잊혀졌던 극장의 맛을 알아주는 것 같아 좋았다"고 말했다.

장항준 감독은 구찌임팩트어워드 수상 소감에서 "아까 감독상을 못 타서 너무 속상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한국 영화가 어려운데 과감하게 투자를 결정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과 배우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박지훈은 신인상 수상 소감으로 "끝까지 믿어주신 장항준 감독님께 감사드리고 싶다"며 "'너여야만 한다'라고 믿어주시고 끝까지 지켜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관객 1600만 명을 넘어서며 2019년 개봉한 '극한직업'을 앞질러 역대 흥행 2위에 올랐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역대 1위를 기록했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1일 발표한 'KCTI 데이터 포커스'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영월 외지인 방문객은 일평균 약 1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영화의 배경지인 청령포와 단종장릉 입장객은 각각 약 640%, 75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부문 작품상은 '어쩔 수가 없다'가, 감독상은 윤가은('세계의 주인'), 신인 감독상은 박준호('3670')가 각각 수상했다. 남자 최우수 연기상은 박정민('얼굴'), 여자 최우수 연기상은 문가영('만약에 우리')이 받았다. 남자 조연상은 이성민('어쩔 수가 없다'), 여자 조연상은 신세경('휴민트')에게 돌아갔다. 각본상은 변성현·이진성('굿뉴스'), 예술상은 이민휘('파반느')가 수상했다.

방송부문에서는 '서울자가에 대기업 다니는 김부장 이야기'의 류승룡이 대상을 받았다. 드라마 작품상은 '은중과 상연'이, 여자 최우수상은 박보영('미지의 서울'), 남자 최우수상은 현빈('메이드 인 코리아')이 각각 선정됐다. 조연상은 유승목('김부장 이야기'), 임수정('파인: 촌뜨기들')이 수상했다. 예능 작품상은 '신인감독 김연경', 교양 작품상은 '다큐 인사이트 우리의 시간은 빛나고 있어'가 각각 수상작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