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는 새로운 성장세를 가져올 것
르노코리아가 D SUV 신차 그랑 콜레오스(Grand Koleos)를 전 세계 최초로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공개했다.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돋보이는 디자인, 넉넉하고 조용한 실내공간, 업그레이드된 안전 사양을 바탕으로 매일을 함께하는 차(Voiture à vivre)라는 르노 브랜드의 DNA를 운전자와 탑승자 모두에게 선사하는 차량으로 개발됐다. 그리고 르노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는 기자 간담회를 실시하면서 많은 업체가 신차에 투입되어 있음을 보여주었다.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선보이면서 르노코리아는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이기 위해 각 부분에서 시스템을 담당하게 된 업체들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그랑 콜레오스에 대한 개발은 하청업체 관계가 아닌 르노코리아와 동등한 관계를 통해 더욱 빠른 제휴와 협력관계가 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좀더 완벽한 기술제휴가 만들어지면서 그랑 콜레오스를 기대 이상의 SUV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최성규 르노코리아 연구소장은 지난 2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르노 테크 세션에서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어벤저스급 팀을 모았다'고 "세계 최초 공개된 신차 그랑 콜레오스를 움직이는 IT 플랫폼, 그리고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새로운 SUV 라인업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런 흐름은 르노코리아가 새로운 신차를 개발하면서 어려운 점으로 자리잡아 오던 시장에서 기대치 이상의 자동차를 만들면서 시장흐름을 만들어간다는 것을 제시했다.
2년 만에 출시된 신차 그랑 콜레오스 내부 디자인은 이전에 출시되었던 모델들과 비교해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적용되어 있다. 여기에 동승석 디스플레이까지 세 개의 화면으로 구성되어 있는 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르노 그랑 콜레오스가 옵션으로 적용되고 있지만 동승석에 별도의 화면을 제공하는 것은 국산차 중 최초라고 할 수 있으며, 개발팀들이 좀더 편리한 활용이 되도록 만들어 놓았다.
여기에 운전석, 센터 모니터와 조수석 모니터 등은 각각 작동을 하게 되지만 스크린끼리도 연결 기능이 마련돼 효율성을 높여 준다. 운전석 클러스터는 계기판 기능과 함께 길안내와 각종 주행 정보를 표시해주고 있으며, 가장 기본적인 부분도 보완하고 있다. 센터 디스플레이는 각종 편의기능 조작을 비롯해 내비게이션, 음악, 사진, 영상 서비스를, 동승석 디스플레이에선 음악 및 영상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 편안함을 안겨주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는 센터 디스플레이에서 실행 중인 내비게이션을 운전석 클러스터로 전송하거나 시청 중인 영상 콘텐츠를 동승석 화면으로 넘길 수도 있어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디즈니플러스, 티빙, 쿠팡플레이, 왓챠, 애플TV 등 시네마 OTT 서비스를 지원받도록 네이버 웨일 웹 브라우저를 탑재해 유튜브, 소셜미디어, 정보 및 뉴스 검색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플로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제공하게 된다.
또 하나의 기업인 시네모도 참여해 영상 최적화를 위해 그랑 콜레오스와 기술력을 연결했다. 영상 콘텐츠가 디스플레이 크기에 꼭 맞게 조정하고, 주행 중 센터 디스플레이에선 콘텐츠가 재생되지 않는 등 안전 부문도 고려했다. 장 프랑스와 클로데 시네모 한국지역 본부장은 “운전을 방해하지 않도록 센터 디스플레이에선 주차 중에만 영상을 볼 수 있고, 동승석 화면엔 특정 필터를 적용해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으며, 블루투스 헤드셋도 지원해 안전하게 콘텐츠를 만나게 된다”고 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차에 손쉽게 보내 배경화면으로 쓰거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키워드에 맞춰 끊임없이 음악을 재생하고, 개인 맞춤식 뉴스를 읽어주는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국내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도 신차에 반영되면서 능력을 업그레이드했다. 드림에이스 이세연 CTO는 "새로운 앱을 추천하는 큐레이팅 서비스도 그랑 클레오스에서 만나게 된다"고 했다.
차량용으로 개발한 네이버의 웹 브라우저 웨일이 탑재됐고, 이 브라우저가 보여주는 신차 화면 구성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연상하게 만들어 준다. 김효 네이버 클라우드웨일 이사는 “스마트폰에서 별도의 앱을 이용하기도 하지만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영상을 보거나 뉴스를 검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사용하는 경험을 차량에서도 구현하고자 했다”고 제시했다.
이와 함께 최근 많은 호응을 얻고 있는 길안내 서비스는 티맵 내비게이션이 담당하게 되며, 차량용 앱은 티맵스토어를 통해 내려받고 OTA(무선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한다. 내비게이션과 음악 스트리밍, 자동차 기능 제어와 함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구현도 가능해 졌다. 박서하 티맵모빌리티 그룹장은 “SM3부터 르노코리아와 전장 부문서 오랫동안 협업을 이어왔고, 그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다양한 IT 기능들이 국내 운전 환경 및 소비자 성향에 맞춰 작동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엔 카메라 1개와 레이더 5개, 10개 이상의 센서 및 각종 전자장비가 탑재됐으며, 최대 31개의 ADAS 기능을 제공한다. 적용된 ADAS맵은 발레오가 개발한 자동차 안전장치와 연계해 작동하며,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자동변경 등을 갖도록 했다. 평행주차, T자형 주차, 대각선 주차에서도 주행 중 차 밑 도로상황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게 된다. 앙투안 라파이 발레오 디렉터는 “D세그먼트(중형급)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DAS 솔루션이 탑재됐고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기능이 구현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