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가 또?” 인종차별주의자 논란 트럼프 대통령, 클리블랜드에 예전 구단명 ‘인디언스’로 복원 종용…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웃기지 마. 안 해”
남정훈 2025. 7. 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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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브랜드에 연고를 두고 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원래 구단명은 '인디언스'였다.
예전부터 "멕시코인들은 미국으로 넘어와서 성범죄나 저지르고 마약이나 한다",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한다" 등의 발언을 남기며 미국 주류 백인들의 혐오를 부추기고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 소셜에서 워싱턴DC를 연고로 한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를 기존 팀명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옛 이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복원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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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 클리브랜드에 연고를 두고 있고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원래 구단명은 ‘인디언스’였다. 와후 추장을 마스코트로 하는 로고를 오랫동안 사용하던 이들은 2010년대부터 ‘인디언’이라고 하는 팀명이 인종차별적이라는 여론이 생겼고, 와후 추장의 피부색을 빨갛게 묘사한 것을 두고도 많은 얘기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2020년 5월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위조지폐 사용 신고를 받고 출동한 백인 경찰의 무릎에 목이 눌려 질식사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안 그래도 흑인이나 황인종에 대한 인종 차별 이슈가 주요한 사회 문제였던 미국에서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을 계기로 항의 시위가 크게 번져나갔다. 코로나19 시국에 황인종이 차별받는 상황까지 겹쳤다.
인종차별에 대한 ‘정치적 올바름’ 움직임이 커지자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가 팀명을 워싱턴 커맨더스로 바꿨고, 2018년부터 구단 모자에 와후 추장을 빼는 등 인디언스 색채를 지우고 있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팀명을 가디언스로 바꿔 2022시즌부터 메이저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이런 움직임에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제동을 걸고 나섰다. 예전부터 “멕시코인들은 미국으로 넘어와서 성범죄나 저지르고 마약이나 한다”,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전면 금지해야한다” 등의 발언을 남기며 미국 주류 백인들의 혐오를 부추기고 인종차별주의자라는 비판을 받아온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트루스 소셜에서 워싱턴DC를 연고로 한 미국프로풋볼(NFL) 워싱턴 커맨더스를 기존 팀명인 워싱턴 레드스킨스로,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옛 이름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로 복원할 것을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의 위대한 인디언 민족은 이를 원하고 있다. 3∼4년 전과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우리는 열정과 상식을 가진 나라다. (구단) 소유주들은 이를 실행하라”고 밝혔다.

나는 새도 떨어뜨린다는 최고의 권력자인 미국 대통령의 요구지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트럼프의 요구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견을 냈다.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크리스 안토네티 클리블랜드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취재진과 만나 “팀 미팅 전에 관련 소식을 알지 못했다”며 “다만 구단 이름을 인디언스로 다시 바꾸는 것은 우리가 추진하거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명을 둘러싼 많은 이들의 다양한 관점을 이해한다”면서도 “우리는 지난 4년 동안 가디언스 브랜드가 안착하기 위해 노력했고, 미래 기대감도 크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리블랜드 구단의 거부 의사에도 22일 워싱턴 커맨더스가 팀명을 복원하지 않으면 새 구장 조성에 제동을 걸 수 있다며 자신의 요구를 끝까지 관철하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고수했다. 이에 몇몇 미국 원주민 단체와 시민 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트럼프 행정부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미국 원주민 협회는 “과거 일부 구단은 구단명과 마스코트를 통해 원주민을 오락용으로 활용했다”며 “원주민을 조롱하고 비하했던 행위를 반복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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