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예림 LPGA 투어 첫 우승 이끈 마법의 ‘빗자루 퍼터’[챔피언스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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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 퍼터 트렌드의 시작일까.
노예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 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가 사용한 '브룸스틱 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난달 개막전에서 2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호주)가 롱 퍼터를 갖고 나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번 대회에서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한 노예림은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그러나 롱 퍼터를 사용한 이후 지난해 그린 적중 시 퍼트 30위에 오르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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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룸스틱 사용 후 퍼트 순위 130위→30위로 상승
일반 퍼터보다 샤프트 길고 라이각 더 커
시계추처럼 어깨 사용해 퍼트…일관성·방향성 ↑
“불안감 극복…스트로크·스피드 견고해져”
[이데일리 스타in 주미희 기자] 롱 퍼터 트렌드의 시작일까. 노예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파운더스 컵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면서 그가 사용한 ‘브룸스틱 퍼터’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퍼터에 어려움을 겪는 골퍼는 퍼트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고민을 많이 하는데, 그럴 때는 단순함이 오히려 큰 도움이 되기 마련이다. 단순함이 롱 퍼터의 핵심 매력이다. 샤프트 길이가 32~35인치인 일반 퍼터와 달리 브룸스틱 퍼터의 샤프트 길이는 46~50인치 정도다. 또 그립이 가슴팍까지 올라오기 때문에 일반 퍼터보다 더 똑바로 서서 퍼트를 하는 형태다. 손 움직임 등에는 신경 쓰지 않고 단순하게 어깨만 써서 스트로크할 수 있어 직진성이 좋다.
롱 퍼터의 라이 각(클럽의 샤프트가 지면과 이루는 각도)도 최대 한계인 80도에 가깝다. 일반 퍼터의 라이 각 70~72도보다 크다. 라이 각이 클수록 헤드가 직선에 가깝게 움직여, 일관성이 높아지고 볼의 방향성까지 좋아진다.
과거에는 퍼트 입스 때문에 고생하는 40대 이상 선수들이 롱 퍼터를 사용하곤 했다. 젊은 선수가 롱 퍼터를 사용하는 건 자존심을 구기는 일과도 같았다. 특히 여자 선수가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건 더 보기 힘들었다.
이같은 흐름은 최근 달라졌다. 지난달 개막전에서 2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이민지(호주)가 롱 퍼터를 갖고 나와 최종 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고 이번 대회에서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한 노예림은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노예림에 이어 준우승을 기록한 고진영도 롱 퍼터를 주문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여자골프에도 롱 퍼터 바람이 불지 관심이 모인다. 이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몇몇 선수가 빗자루 퍼터를 쓰고 있다. 한국의 안병훈과 김시우도 브룸스틱 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들이다.
그린 위에서 고전하는 노예림에게 롱 퍼터를 시도해 보라고 제안한 건 그의 코치와 아버지였다. 175cm의 큰 키에 270야드의 장타를 날리면서도 우승이 없었던 이유도 퍼트 때문이었기 때문이다. 노예림은 2023년 8월부터 랩골프의 MEZZ.1 맥스 모델을 사용한 이후 퍼트 순위가 급상승했다. 2022년 LPGA 투어 그린 적중 시 퍼트 수 130위, 2023년 102위에 그치며 퍼트 순위가 최하위였다. 그러나 롱 퍼터를 사용한 이후 지난해 그린 적중 시 퍼트 30위에 오르며 순위가 급상승했다.
파운더스 컵에서도 그린 플레이가 돋보였다. 나흘 동안 단 72번의 아이언 샷 중 그린을 단 5번만 놓쳤는데(그린 적중률 93.05%), 그린 적중시 퍼트가 1.72개로 현재 LPGA 투어 내 9위다.
노예림은 “공에 대한 불안한 느낌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 퍼트 스트로크가 견고해졌고 스피드도 좋아졌다”며 “”브룸스틱 퍼터를 대회에서 사용하지 않더라도, 훈련 보조 도구로 사용하는 선수들도 있다. 확실히 퍼트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주미희 (joomh@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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