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중국, 고물가 시대가 불러온 김치의 정체성 혼란

대한민국 밥상의 자존심.
‘김치’

한 번이라도 식탁에서 빠지면
왠지 모르게 허전하고 섭섭한데요.

'김치’는
한국의 전통 발효 식품인만큼,
이미 오랜 역사가 있고

한국 특유의
매콤함과 감칠맛을 담은
대표적인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진 출처 = 픽사베이

하지만,
한국 김치를
이제 식당에서
만나기 어렵겠습니다.

식당에서 주로 판매되는
‘중국산 김치’의 수입량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사진 출처 = MBN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알몸김치’ 파장
기억하시나요?

지난 2021년,
중국의 한 공장에서
배추를 절이는 장면이
포착된 영상이었는데요.

한 남성이 비위생적인 방식으로
배추를 절인 후,
굴삭기에 옮겨 담는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이 영상은
국내에 급속도로 퍼지며,
한동안 ‘중국산 김치 포비아’
현상을 불러일으켰죠.

사진 출처 = MBN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이 영상이 공개된 후
'국산 배추김치 인증제'가 생기고
중국산 김치를 쓰는 식당의
불매운동이 일어나는 등

중국산 김치에 대한
거부 움직임이 이어졌습니다.

더불어, 코로나19로
국내 외식업이 위축되면서
중국산 김치 수요가 줄어듦에 따라
김치 수입의 하락세에 무게를 더했죠.

사진 출처 = 매경 DB

하지만,
한동안 급감했던
중국산 김치의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개한
'2022 수입식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치 수입량은
'26만 3498t'으로
전년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수입한 김치 가운데
베트남산은
그 중 0.015%채 밖에 안되는
4t에 불과했고

나머지는 전량 중국산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MBN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김치 수입이 다시 늘어난 것은
고물가의 영향으로 파악됩니다.

지난해 김장철 배추뿐 아니라
무, 대파, 깐마늘 등
김장 재료 가격이
일제히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사진 출처 = 매경 DB

또한, 대상, CJ제일제당 등
김치 생산 업체들은
포장김치 가격을
한 해에 두 차례나 올리기도 했죠.

국산 김치 가격이 부담스러워지자
식자재 마트에서도
수입산 김치를 납품 받는 식당이
늘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 출처 = MBN News 공식 유튜브 채널

고물가 시대가 불러온
김치의 정체성 혼란.

한국 전통 음식임에도
이제는 중국산이
불가피한 상황인데요.

중국산 김치를 사이에 둔
소비자와 외식업계의 선택이
계속해서 주목되는 바 입니다.


위 콘텐츠는 매일경제 기사
<고물가에 김치 수입↑원산지는 100% 중국’>
참고하여 작성했습니다.

[진영화 기자 / 박보성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