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패' 일본, 코스타리카전 0-1 패배...16강행 미궁 속으로

신익규 기자 2022. 11. 27.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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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에게서 승리를 거둬 이변을 일으킨 일본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졸전 끝에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해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앞서 일본은 지난 23일 독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겼었고 이날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조기 진출도 가능했으나 패배의 쓴맛을 맛보면서 16강행의 주인공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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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독일에게서 승리를 거둬 이변을 일으킨 일본 축구대표팀이 이번엔 졸전 끝에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해 16강행이 불투명해졌다.

일본축구대표팀은 27일 카타르 알라얀에 자리잡고 있는 아흐마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코스타리카와의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E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에 일본과 코스타리카는 모두 1승 1패로 승점 3점을 나란히 갖게 됐다.

앞서 일본은 지난 23일 독일전에서 2-1 역전승을 거둬 승점 3점을 챙겼었고 이날 코스타리카전에서 승리할 경우 16강 조기 진출도 가능했으나 패배의 쓴맛을 맛보면서 16강행의 주인공은 미궁 속으로 빠졌다.

승점 3점을 유지한 일본은 내달 2일 오전 4시에 E조의 무적함대 스페인과 어려운 승부를 마주하게 됐다. 반면 지난 24일 스페인에게 0-7로 크게 패배한 코스타리카는 이번 일본전 승리로 16강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모리야스 하지마 일본대표팀 감독은 지난 독일전 당시 선발 선수로 나선 선수 중 5명을 바꿔 선발에 내세우는 파격적인 라인업을 택했다.

일본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곤다 스이치, 야마네 미키, 이타쿠라 코우, 요시다 마야, 엔도 와타루, 리츠, 모리타 히데마다, 카마다 다이치, 소마 유키, 우에다 아야세가 스타팅으로 출전했다.

코스타리카는 5-4-1 포메이션을 택했다. 케일러 나바스, 오스카르 두아르테, 브라이언 오비에도, 프란시스코 칼보, 겐들 와스톤, 키셔 풀러, 셀소 보르헤스, 헤르손 토레슨, 엘친 테헤다, 안토니 콘트레아스, 조엘 켐벨이 먼저 나섰다.

일본은 코스타리카에게 상대전적에서도 앞서고 있으며 특히 최근 독일전의 극적 승리로 전문가들 상당수가 일본의 쉬운 경기를 예상했으나 결과는 정반대였다.

일본은 5명 선발 교체의 여파에 따른 조직력 감소 때문인지 최대 강점인 패스플레이를 원활하게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EPL 경험이 있는 베테랑 조엘 켐벨 선수를 앞세운 코스타리카가 몇 차례 인상적인 슈팅으로 일본을 위협했다.

지루한 공방전을 지속하며 전반전을 실속없이 마친 두 팀은 후반전부터 비교적 공격적인 전술을 운용했다.

일본은 후반 시작과 함께 독일전 결승골 주인공 아사노와 조커 이토 히로키를 투입했다.

이어 후반 17분엔 브라이턴에서 뛰는 미토마 가오루까지 투입했다.

그러나 정작 선제골은 코스타리카에서 터졌다. 후반 36분 코스타리카의 공격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모리타가 실수를 저질렀고 이 기회를 틈타 풀러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다.

곤다 골키퍼가 공을 쳐내긴 했으나 결국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80분 넘도록 일본의 공세를 막아내며 한방 역습만을 노린 코스타리카의 전술이 주효한 순간이었다.

일본은 무승부라도 하기 위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후반 44분 결정적인 찬스가 나바스의 선방에 막히면서 결국 패배하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장에선 일부 일본 관중이 욱일기를 꺼내 걸었다가 조직위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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