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드시 불행해져요.." 이호선이 말한 65살 이전에 반드시 버려야 하는 것 1위

65살이 넘으면 인생이 조금은 편안해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식도 다 키웠고 직장에서도 벗어났으니 이제는 마음 편하게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이 없어도 매일 불만과 서운함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상담 전문가 이호선 교수는 중년 이후의 행복을 이야기하면서 변화하는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이고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태도를 강조해왔다. 그의 강연과 상담 조언을 바탕으로 노년을 맞이하기 전에 내려놓아야 할 생각들을 살펴본다.

3위. 남들에게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으려는 욕심

이호선 교수는 중년 이후의 삶에서 자신의 역할과 관계를 새롭게 정립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젊을 때는 직장과 가족, 주변 사람들에게 인정받기 위해 많은 시간을 쓰지만 은퇴 후에도 같은 방식으로 살 필요는 없다.

부탁을 거절하면 나쁜 사람으로 보일까 걱정하고 원하지 않는 모임에도 억지로 참석한다면 정작 자신을 위한 시간은 사라진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모든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받으려는 노력은 피로감을 키울 수 있다. 타인에게 친절하게 행동하는 것과 자신의 형편을 희생하면서까지 비위를 맞추는 것은 다른 문제다.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보다 자신에게도 좋은 사람이 되는 연습이 필요하다.

2위. 과거의 성공과 역할에 매달리는 마음

이호선 교수의 중년 관련 강연에서는 변화한 사회적 역할을 받아들이고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태도가 중요하게 다뤄진다. 실제로 은퇴 후에도 예전 직책으로 자신을 소개하거나 가족들에게 과거처럼 자신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요구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 존중받았던 방식이 가정에서도 그대로 통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과거의 권위를 내세울수록 주변 사람들과의 거리가 멀어질 수 있다. 예전에는 자신이 가족을 이끌었다면 이제는 가족 구성원 각자가 독립적인 삶을 살아간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지나간 역할을 붙잡는 대신 현재의 자신에게 어울리는 새로운 일과 관계를 찾는 것이 노년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1위. 자식이 내 인생을 보상해줘야 한다는 기대

이호선 교수는 자녀와 부모의 관계를 다룬 강연에서 부모가 자녀를 키운 세월을 근거로 보상을 기대하는 태도가 갈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짚었다. 실제로 부모들 가운데는 자식에게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하면서도 연락이 뜸하거나 명절에 오래 머물지 않으면 깊이 서운해하는 사람들이 있다. 평생 자식을 위해 희생했다는 생각이 강할수록 작은 무관심에도 배신감을 느끼기 쉽다. 그러나 자녀를 키운 일이 부모의 사랑이었다고 해서 자녀가 부모의 모든 외로움과 행복까지 책임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부모와 자녀는 서로 아끼고 도울 수 있지만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독립적인 존재이기도 하다.

특히 자식에게 기대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부모 자신의 일상은 점점 좁아질 수 있다. 자식이 언제 전화할지 기다리고 주말에 찾아오지 않으면 하루 종일 서운해하며 다른 집 자식과 비교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관계가 반복되면 자식은 부모와 연락하는 일을 즐거움보다 의무로 느낄 수 있다. 반대로 부모가 자신의 취미와 친구, 생활을 가지고 있다면 자녀와의 만남도 훨씬 편안해질 수 있다. 자식에게 기대지 않는다는 것은 가족과 거리를 두거나 도움을 거절하라는 뜻이 아니다. 서로를 사랑하되 자신의 행복을 전부 상대의 행동에 맡기지 않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노년의 불행은 단순히 나이가 많아졌기 때문에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자신이 통제할 수 없는 일에 마음을 지나치게 빼앗기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행복도 놓치기 쉽다. 남의 평가와 과거의 지위, 자식의 반응에 자신의 가치를 맡기지 않는 연습이 필요한 이유다.

65살 이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노후 자금만이 아니라 남에게 기대지 않고도 하루를 살아갈 마음의 힘이다. 자식이 찾아오면 반갑게 맞이하고 찾아오지 않는 날에도 자신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야 한다. 과거의 성취를 소중히 여기면서도 오늘의 자신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노년의 행복은 누군가가 나를 얼마나 만족시켜주느냐보다 내가 내 삶을 얼마나 주도적으로 살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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