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전쟁으로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 커졌다"…옐런의 경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를 대상으로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인해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는 경고가 나왔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중국산 핵심 광물에 의존하는 미국 기업들을 위축시켜 미국 경제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전 미국 재무부 장관. / wikimedia commons

1일(현지시간) 옐런 전 장관은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수입 제품의 약 40%가 미국 국내 생산에 투입되고 있다"면서 "(관세 정책이) 미국과 소비자, 수입 투입재에 의존하는 기업 경쟁력에 엄청나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아직 경기 침체를 예측한다고 말할 준비는 되지 않았지만, 확실히 (경기 침체) 가능성은 훨씬 커졌다"고 했다.

옐런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여파로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하며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감률(속보치)이 -0.3%(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5.4.2 백악관에서 새로운 관세 정책이 포함된 행정명령을 언론에 공개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앞서 미국 상무부는 1분기 GDP 증감률(속보치)이 -0.3%(직전 분기 대비 연율)로 집계됐다고 지난달 30일 발표했다.

기업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불붙인 관세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재고를 비축하면서 수입이 크게 늘어난 데 따른 탓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달 2일 전 세계 무역 상대국을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해 시장을 혼란에 빠트렸다.

이후 중국을 제외한 교역국들에는 상호관세 시행을 90일간 유예했으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45% 관세는 여전히 유효한 상태다.

옐런 전 장관은 "미국이 청정에너지 기술,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 대부분을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데 이들 분야에 막대한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우리는 기회가 있을 수 있는 산업을 잠재적으로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