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찰단 현장 점검 끝났지만…문 정부 '후쿠시마 보고서' 소환

2023. 5. 2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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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시찰단은 내일(26일)이면 귀국하죠. "깜깜이 시찰이다, 아니다"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을 둘러싼 국민 불안에 정치권 공방도 갈수록 뜨겁습니다. 급기야 문재인 정부에서 오염수 방출로 피폭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으로 작성된 보고서까지 소환되고 있는데요. 이걸 두고 국민의힘은 국민안전에도 내로남불이라고 지적했고 당시 정부 관계자는 방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관련 현황보고, 해양수산부와 관계부처 합동 TF의 2020년 10월 15일자 보고서입니다.

삼중수소는 생체에 농축·축적되기 어렵고, 수산물 섭취 등으로 유의미한 피폭 가능성은 매우 낮다.

삼중수소 해양방출 수년 후 국내 해역에 도달해도 유의미한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혔습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작성된 보고서를 꺼내들고 여권은 "내로남불"이라고 저격했습니다.

▶ 인터뷰 : 장예찬 /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 "내로남불 민주당에게 묻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전문가들과 정부합동 TF보고서를 믿지 못하겠습니까."

이 보고서에 대해 야권의 공식 입장은 없습니다.

다만 문 정부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SNS에서 2021년 4월 13일 일본이 오염수 방류 방침을 발표했을 때 우리 정부는 반대 입장을 발표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보고서가 나온 이듬해 정부 방침은 '반대'였다는 겁니다.

또 당시에 일본 측에 과학적 근거 제시, 결정 전 사전 협의, IAEA 우리 측 참여 이 3가지 조건을 내걸었다고도 밝혔습니다.

최 전 차관은 "지금 일본이 우리에게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느냐"며 "시찰이 과학이냐"며 여권 비판을 맞받아쳤습니다.

시찰단은 오늘 일본 측과의 심층 회의를 마지막으로 내일(26일) 귀국길에 오릅니다.

결과를 정리해 곧 안전성 평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으로, 이를 국민이 어떻게 받아들일 지 벌써부터 귀추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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