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0% 빠졌다가 16% 급반등...위메이드 롤러코스터에 올라탄 개미들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2. 12. 3.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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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배 급등 후 올들어 하락세
주가 널뛰기에 개인 투자자 몰려 들어
“변동성 지속될듯...투자 유의 필요”
경기도 성남시 위메이드 사옥의 모습. [출처 : 연합뉴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가 위믹스에 대한 상장폐지 결정을 내리자 발행사인 위메이드 주가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보이고 있다.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모험적인 개인 투자자들이 몰려들고 있어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일 증권가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지난달 28일부터 3만9400원에서 이날 3만9550원까지 일주일간 1.39% 하락했다.

일간으로 보면 상당히 큰 폭의 주가 변동성이 나타났다. 지난달 25일 위메이드는 하한가를 기록했고 다음날인 28일에도 -13.71%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29일에는 4.26%로 반등에 성공했고 이어 1일에는 7.19%, 2일 4.08% 상승했다. 이틀 동안 39.5% 하락한 주가가 사흘 만에 16.3% 반등한 셈이다.

위메이드는 지난해에도 기록적인 주가 변동성을 나타낸 바 있다. 메타버스, 블록체인 등의 테마로 게임주가 크게 오르는 와중에 위메이드는 지난해 8월 초 2만5000원선이던 주가가 11월 말 24만원 선까지 10배 가량 폭등했다. 당시 고점을 찍었던 주가는 올해 들어 연중 내내 하락하고 있다. 현 주가는 고점 대비 -85.4% 수준이다.

위메이드의 최근 5년간 주가 추이 [출처 : 구글 파이낸스]
위메이드 주가가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더 몰려들고 있다. 일간 거래대금을 보면 2일 위메이드의 거래대금은 2333억원으로 코스닥 1400여개 종목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29일, 이달 1일에는 2위를 찍기도 했다.

위메이드 주가를 움직이는 핵심 변수는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화폐 위믹스다. 지난 24일 업비트, 빗썸 등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들은 위믹스의 거래지원 종료, 즉 상장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위믹스의 유통량 계획 정보와 실제 유통량이 다르다는 이유에서다.

이 결정이 나오자 하루 만에 위믹스 시세는 2350원에서 795원으로 추락했다. 연초 8000원대의 가격을 감안하면 10분의 1토막이 난 것이다.

위메이드는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의 위믹스 상장폐지 결정에 대한 효력 정지를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법원에서 가처분 결정이 인용되지 않으면 위믹스는 오는 8일부터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퇴출된다.

증권가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임희석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위믹스 상장폐지로 블록체인 사업 전반에 난항이 예상된다”라며 “극대화된 변동성 구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투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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