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삭인데도 행사 다녀왔어요. 중고 가구로 혼수 채우면서도 행복했죠.”

트로트 가수 양지은의 고백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습니다. 최근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한 그녀는 신혼 초기의 고단함과, 평생을 지켜야 했던 ‘아버지’라는 이름을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양지은은 어릴 적부터 아버지의 지병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불안했다고 합니다. “아빠가 아프면 공부도 안 됐어요. 하루 종일 생각뿐이었죠.” 하지만 그런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2010년, 스물여섯의 나이에 자신의 신장을 기꺼이 내주었습니다.

그 후유증으로 가수의 꿈은 잠시 접어야 했지만, 남편의 지지와 사랑은 그녀를 다시 일으켜 세웠습니다. 결혼 당시 남편은 학생 신분, 생활비는커녕 빚까지 있었고, 양지은은 신혼살림을 중고로 마련하며 버텨야 했죠. 심지어 만삭에도 제주도 행사에 나가 무대를 섰다고 합니다.

그 고생의 끝에 그녀는 2021년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인생 역전을 이뤘습니다. 누군가는 좌절할 그 상황을, 양지은은 사랑과 책임으로 버텼고, 마침내 꿈을 현실로 만든 겁니다.

최근엔 부친상을 당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지만, 그녀의 삶은 끝없는 효심과 긍정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그녀의 말처럼 “그때도 행복했고, 지금은 더 행복한” 이유는, 아마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그 마음이 늘 중심에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