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에 사기' 당한 차영옥, "전 재산 다 잃어… 빨대 꽂혔다" ('특종세상')

김현희 기자 2025. 1. 3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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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특종세상'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배우 차영옥의 충격적인 근황이 전해졌다.

30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672회에서는 전재산을 잃은 차영옥의 안타까운 근황이 방송됐다.

1994년에 배우로 데뷔한 차영옥은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그러나 현재 차영옥은 남동생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르바이트 중인 근황을 전했다. 그는 "부자 역을 많이 하니까 실생활이 그런 줄 안다. 옛날에 그랬다. 불과 5년 전만 해도. 그런데 한 인간을 만나며 완전히 망가졌다"고 전했다.

7년 전 차영옥은 한 남자 늦깎이 사랑을 했다. 동생들의 반대에도 결혼을 약속했던 차영옥은 그 끝이 배신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들 다 20대 때 연애도 하고 그런 과정을 거치잖나. 저는 그런 게 없었다. 아버지가 엄하셔서. 그러다 보니까 연애할 때 물밀듯이 외로움이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순간 뭐 콩깍지가 씌어서 완전히 헤어 나오질 못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당시 만났던 남자에 대해 설명했다. 차영옥은 "이 사람은 계속 사탕발림을 해댔다. 처음에 자기가 시행사 대표라더라. 300억 들은 통장 사진 찍어서 메시지를 보내고, 1억씩 다달이 들어온다고 했다. 돈이 많다는 표현을 했다"고 했다. 그러던 중 전 연인이 사업 자금을 빌려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차영옥은 "6천만 원을 빌려주면 한 달이면 1억에서 1억 2천만 원까지 늘려주겠다며 다른 사람 명의의 통장으로 (돈을) 넣으라고 하더라. 다른 사람 같으면 '아니 저렇게 돈 많은 사람이 돈을 왜 빌리려고 할까?'라는 생각을 했을텐데 그런 생각을 전혀 안 하면서 또 '어차피 결혼할 사람이니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로 인해 전재산을 잃은 차영옥은 은둔생활까지 했다고 밝혔다. 이후 현재 남동생의 고깃집이 있는 건물 2층에 거주 중이었다 이는 아버지가 남동생에게 물려준 건물이었다. 퇴근 후 집에 들어온 차영옥은 "옷을 사입은 지 5년 됐다. 옛날에 돈이 있을 때는 배도 안 고프고 옷도 사 입고 싶은 마음이 안 들었는데 돈이 없으니까 옷도 사 입고 싶다. 안 쓰는 게 30%, 못 쓰는 게 70%다"라며 단촐한 자신의 모습에 대해 설명했다.

차영옥은 집 안 가득히 쌓인 서류 뭉치를 보여주며 "2019년 10월부터 제가 고소를 시작했으니까 5년이 넘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다 보면 서류만 쌓이는 것이다"라고 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차영옥은 지난 2017년부터 전 연인에게 약 4억원의 돈을 건네줬다고 했다. 그는 "2017년도 12월부터 2018년도 1월까지 해서 2억. 제주도에 빌라 사업을 또 해야 하는데 금방 수억이 들어온다고 해서 먼저 가져간 2억을 받기 위해서 또 2억을 빌려줬다"며 "그때만 해도 아파트도 조그만 거 있었고 부동산도 마련해 놨던 게 있었는데 다 날아갔다. 이자도 엄청나게 갚았다. 그것까지 따지면 5억이 넘는다. 6억 정도 된다"고 밝혔다.

온 몸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한 차영옥은 서랍장 가득 쌓인 약 봉투를 보여줬다. 그는 "뭘 먹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니 스트레스가 쌓였나 보더라. 망막 출혈이 왔다. 뇌출혈이 될 뻔했는데 막망 출혈로 온 거다. 그때부터 병원을 다니기 시작했다. 병원 순회공연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태까지 쌓아온 내 인생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토로했다.

차영옥은 이 긴 싸움을 하루라도 빨리 마무리 짓고자 법률 사무소를 찾았다. 그는 5년 넘게 이어진 소송에 대해 "처음에 고소한 한 것은 2019년도에 개인적으로 고소했다. 이후 변제 약속을 받고 1차 소송을 취하했다"고 밝혔다. 이후 차영옥은 이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2021년 다시 고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법률 전문가는 전 연인이 재산을 다른 사람 이름으로 돌려놓았다면 빌려준 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차영옥은 차영옥과 같은 피고소인을 둔 피해자를 만났다. 해당 피해자는 "내가 담보를 받기로 했는데 담보를 빨리 안 줬다. '왜 안 주냐'고 해서 만났는데 그때 차영옥 씨가 나왔다. 본인이 운영하는 회사 대표라고 소개했고 결혼도 할 거라고 그랬다"며 "'시간을 주고 기다리면 뭔가 되겠구나'라고 생각했다. 차영옥이 공인이고 TV에 나오는 사람이니 철석같이 믿었다"고 사연을 전했다.

이에 차영옥은 "철저히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나를 이용해먹고 껍질만 남겨서 버렸다"며 "사람에게 배신감을 느낀 건 일생일대 처음이다. 이건 속인 정도가 아니다. 내 몸과 마음을 다 피폐하게 만들었다. 재산까지 다, 흔히 말하는 '빨대 꽂아서 쪽쪽 빨아 먹었다'를 당했다. 너무 창피하다. 그동안 속아온 걸 말로 표현 못하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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