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싼, 싼타페보다 낫네" 판매량 장난 아니라는 현대 SUV 정체

사진 = 현대자동차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제조업체로 성장하기 위해 오랫동안 신흥 시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신흥 시장은 대체로 인구는 많지만 자동차 보급률이 낮아 현대차에게는 큰 기회가 된다. 현대차가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신흥 시장으로는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이 있다.

현대차는 이러한 신흥 시장 전략 모델로 크레타를 출시했다. 인도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와 브라질에도 출시했으며, 지난해 누적 판매량이 100만 대를 넘은 데 이어 최근에는 123만 대를 초과하여 현지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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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크레타
어떤 모델일까?

현대 크레타는 2014년 중국에 출시된 iX25를 기반으로 개발된 소형 SUV로, 개발도상국을 위한 전략 모델이다. 크기는 1세대 코나와 유사하다. 파워트레인은 1.6 가솔린, 1.6 디젤, 1.4 디젤의 세 가지가 탑재되며, 변속기는 수동 6단과 자동 6단이 조합된다. 외관 디자인은 싼타페 DM과 유사하다.

2019년에는 2세대 모델이 출시되었고, 상품성이 크게 향상되어 상급 모델에 뒤지지 않는 수준으로 개선되었다. 특히 동급 최초로 서라운드 뷰 모니터를 장착했다. 파워트레인은 1.0 가솔린 터보, 1.4 가솔린 터보, 1.5 가솔린, 1.5 가솔린 터보, 1.6 가솔린, 2.0 가솔린, 1.5 디젤 등 매우 다양하다. 변속기는 기존의 6단 수동과 6단 자동 외에 CVT와 7단 DCT가 추가되었다. 2021년에는 인도네시아에, 2024년에는 인도에 각각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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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시장에서
인기 많은 크레타

현재 크레타는 신흥 시장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3월과 4월 두 달 연속으로 1만 6천 대 이상 판매되며 1위 자리를 차지했으며, 지난해 총 18만 6,919대를 판매했다. 올해에는 2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크레타 N라인과 크레타 EV를 출시했다. 향후에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할 예정이다.

브라질에서는 크레타가 국민차로 여겨진다. 올해 4월까지 브라질 전체 판매량 중 크레타가 40%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차종으로 이 정도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올해 4월까지 현대차 전체 판매량은 소폭 감소했지만, 크레타는 오히려 35% 증가하여 판매 비중이 24%에서 33%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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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맞춤 전략으로
현지인 입맛을 사로잡았다

크레타가 신흥 시장에서 성공한 이유는 철저한 맞춤 전략으로 현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신흥 시장에 대한 분석을 철저히 수행하고 이를 차량 설계에 적극 반영하여 소비자 신뢰를 얻었다. 특히 인도에서는 소형차에 강점을 가진 마루티 스즈키와 경쟁하기 위해 동급 대비 풍부한 사양을 제공하는 프리미엄 전략을 통해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온과 도로 조건 등 현지 상황을 차량 설계에 적극 반영한 결과, 소비자 신뢰를 얻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을 중심으로 전략 차종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