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직장에서 침묵을 지켜야 하는 순간 7
직장에서는 업무와 관련이 없는 일에 대한 사적인 견해를 크게 표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때때로 대화를 나누다가, 혹은 사내에 어떤 사건사고가 생길 때 불쑥 자신의 생각을 내뱉게 되기도 하는데요. 무언가 말하고 싶어 견딜 수 없는 때일수록 ‘침묵이 금이 되는 순간’이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침묵하라, 아니면 침묵보다 더 가치 있는 말을 하라’라는 명언처럼, 회사에서 침묵을 지키는 것이 가장 좋은 순간에 대해 소개합니다.
논쟁이 커질 때
사무실에서 여러 사람이 함께 모여 일하기 때문에 의견이 충돌하는 경우가 생기기도 합니다. 의견이 모이지 않고 계속 부딪치는 느낌이 난다면 오히려 말을 아끼는 것이 좋습니다. 어떤 말을 해도 누군가에게는 반격으로 느껴지고 자신의 의견에 반하는 말이라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말다툼은 계속 타오르기 위해 ‘말’이라는 연료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침묵할수록 상황을 잠재우는 데 도움이 됩니다. 시간이 지나고 격양된 감정이 누그러졌을 때 의견을 나누도록 합니다.
뒷담화를 들을 때
동료 중 끊임없이 불평을 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의 말에 동조하거나 동의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특히 누군가에 대한 뒷담화를 들었다면 침묵을 지키거나 그 자리를 피하는 것이 오해를 불러 일으키지 않는 방법입니다. 불평하는 사람에게는 모든 일이 불만족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그 어느 위로의 말도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불평을 늘어 놓는 사람을 앞에 두고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지만 오히려 건네는 말이 독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합니다.
동료가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직장 동료가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때에도 적당한 침묵을 지키는 것이 오히려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어설픈 위로나, 해결책을 제시했다가 의도치 않게 오해를 사거나 관계가 불편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려움을 겪은 이들은 상대방이 자신의 말에 경청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더 위로를 받고 고마움을 느낀다는 심리학 전문가들의 조언이 있었는데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 앞에서는 말하기보다 ‘듣는 자세’에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화가 나고 짜증이 날 때
자신의 감정이 격양되어 화가 나거나, 좌절하거나, 상처를 받거나, 짜증이 날 때에도 말을 아끼고 침묵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됩니다. 감정이 격해졌을 때 내뱉는 말들이 의도치 않게 주변 동료들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기분을 언짢게 만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 번 내뱉은 말은 다시 주워담기 어렵다는 것을 명심하고, 직장 내에서 개인적인 부정적 감정이 소용돌이 칠수록 말을 아끼도록 합니다.
동료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할 때
팀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기여한 부분이 큰 다른 팀원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도 합니다. 자신이 팀 프로젝트에 공헌한 바를 어필하고 싶다고 하더라도 해당 동료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건네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명을 받아야 하는 사람이 중심이 되도록 한 걸음 물러서 있는 자세 역시 회사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래야 자신이 스포트라이트 받는 순간이 왔을 때 그 영광을 오롯이 누릴 수 있다고 인사 전문가들은 전합니다.
사실 확인되지 않은 사건이 생겼을 때
근무를 하다 보면 사건 사고가 생길 때가 있는데요. 사실 확인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의 잘잘못을 가르느라 말을 늘어 놓으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 침묵을 지키는 것이 좋습니다. 부정확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정보로 토론에 뛰어들면 잠재적으로 신뢰를 잃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상황을 주시하고, 관찰하고, 생각을 모아 사실에 입각한 의견을 전달할 수 있을 때까지 말을 아끼는 것을 권장합니다.
동료가 실수를 저질렀을 때
함께 일하던 동료가 실수를 저지르거나 의도치 않은 잘못을 행했을 때 그 잘못에 대해 언급하고 채근하거나, 혹은 조언을 주겠다고 주저리주저리 말을 늘어 놓다 보면 본인 역시 말실수를 하게 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해당 동료가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교훈을 느낄 수 있도록 한 걸음 떨어진 곳에서 지켜보고 침묵하는 것이 도움이 될 때가 있습니다. 참견을 하고 싶더라도 너무 깊게 개입하지 않고 당사자가 스스로 실수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시간적 여유를 주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