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곡·여의도·잠실 3곳만 찍는 ‘급행 한강버스’ 신설
1~2개월 테스트 후 정식 운항
‘마곡 ~ 잠실’ 1시간 30분 소요
여전히 출근용으론 경쟁력 한계
서울숲 인근에 임시 선착장 조성
유람·관광용 가능성은 무궁무진

오세훈 서울시장의 역점 사업인 한강버스 4척이 출퇴근용 급행 노선에 추가로 투입된다. 이번에 투입되는 4척은 마곡∼여의도∼잠실 등 3개 선착장만 정차하는 신설 급행노선에 활용되며 1∼2개월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운항을 시작할 예정이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23일 한강버스 105·107호가 한강에 인도된다. 나머지 2척은 내달 21일 인도될 예정이다. 모두 인도되면 당초 서울시가 계획했던 12척의 한강버스가 온전히 준비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새로 인도되는 한강버스 4척의 안전성 검증 기간과 한강 적응 기간 등 1∼2개월의 테스트 기간을 거쳐 정식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새로 인도되는 4척은 모두 출퇴근 급행 노선을 운행하게 된다. 급행 노선은 출퇴근 각 2회로, 마곡과 잠실에서 출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다만 급행 노선 신설에도 불구, 한강버스는 아직까지 대중적인 출근 수단으론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하철 9호선 급행 노선 등을 활용하면 마곡에서 잠실까지 1시간 안팎이면 도착하는데, 한강버스는 급행으로 운행하더라도 1시간 30분가량 걸리기 때문이다. 1분, 1초가 소중한 직장인들의 출근용 대중교통 수단으로 활용되기엔 여전히 한계가 있을 수 있어 보인다.
그러나 관광용으로는 한강버스가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군 중 한 명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한강버스를) 유람이나 관광용으로 활용한다면 의미가 있다”며 “대중교통으로는 힘들겠지만 시민들이 여가를 보내거나 관광객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그 장점을 살리는 길”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일일 16회(양방향 8회씩) 운항 중인 한강버스의 운항횟수도 신규로 인도되는 4척의 한강버스에 따라 늘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아직 전체 운항횟수는 확정되지 않았다.
한편, 서울시는 올해 국제정원박람회(5월 1일∼10월 27일)가 열리는 서울숲 인근에 한강버스 선착장을 임시로 조성해 이 기간 운영할 계획이다. 임시 선착장은 기존 관공선 도선장을 개조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 시장은 지난해 시청에서 열린 2026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기자설명회에서 “서울숲에 관공선을 대는 선착장이 있다. 행사 기간 6개월 동안 임시 선착장을 만들어 한강버스를 정박시키는 것도 가능하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을 연구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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