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긴건 아니다.." 결혼 4년 차인데 고1, 중2 아들 있다 고백한 톱연예인

90년대를 풍미한 혼성그룹 룰라.

‘날개 잃은 천사’, ‘3! 4!’, ‘연인’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한 시대를 장악했던 그룹의 홍일점, 김지현.

무대 위에서는 늘 화려하고 당당했지만, 최근 방송에서 공개된 사적인 이야기는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2016년, 김지현은 2살 연하의 사업가와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

건물 두 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남편과의 결혼은 많은 축하를 받았고, 신혼 시절의 행복한 모습도 종종 SNS를 통해 전해졌다.

그런데 결혼 4년 차에 접어든 시점, 김지현은 한 예능에서 “고1, 중2 아들이 있다”고 고백했다. 순간 스튜디오가 술렁였다.

사실 김지현의 남편은 결혼 전 이혼을 한 ‘돌싱 아빠’였다.

두 아들은 전처와 살고 있었고, 김지현은 교제 초기부터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혼이나 아이가 있다는 건 결혼을 결심하는 데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결혼 후에도 아이들은 친엄마와 지내고 있었지만, 1년 전 둘째 아들이 “아빠와 살고 싶다”는 뜻을 전했고, 이를 계기로 네 식구가 함께 살게 됐다.

큰 아들은 시부모님이 돌보고 있다가 합류했다.

김지현은 “둘째가 온다고 했을 때 너무 기뻤다. 남편이 고맙다고 하더라”고 웃으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지현이 엄마로서 가장 부딪히는 현실은 둘째 아들의 사춘기. 방송에서 그녀는 “뭐든 ‘싫어요’라는 대답이 먼저 나온다”고 털어놨다.

옷, 밥, 대화… 모든 게 귀찮고 혼자만의 시간이 중요한 시기다.

게다가 둘째는 “아빠, 저한테 터치 안 하시면 안 돼요?”라고 말할 정도로 사생활을 중시한다.

그럼에도 김지현은 아이들을 존중하며 한발 물러서고 있다.

“예전 엄마 속 썩이던 내 모습이 자꾸 떠오른다”며 웃어 보였지만, 그 안엔 엄마로서의 이해와 애정이 묻어났다.

일부 팬들은 “왜 이제야 말하냐”고 물었지만, 김지현은 “숨기려고 한 게 아니라 자연스럽게 여기까지 왔다”고 했다.

아이들의 프라이버시를 지키고 싶었고, 굳이 먼저 알릴 기회가 없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아들 둘이 있어 든든하다. 딸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며 시험관 시술에 8번이나 도전한 사연도 전했다.

결과는 쉽지 않았지만, 김지현은 “주시면 감사하지만, 주시지 않아도 괜찮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한때 방송 활동이 뜸했던 김지현은 2009년 룰라 재결합 이후 이상민, 채리나와 함께 공연과 방송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무대 위에서는 여전히 90년대의 ‘룰라 김지현’이고, 무대 밖에서는 두 아들의 엄마로, 남편의 아내로, 그리고 한 사람으로 성실히 살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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