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지옥을 보았다" 충격적인 제2차 한국전쟁 시뮬레이션 결과

보드게임으로 시뮬레이션한 미래의 전쟁

2025년, 미국 군사매체 National Interest는

한반도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제2차 한국전쟁’을 시뮬레이션한 워게임 자료를 공개했다.

놀랍게도 이 시뮬레이션은 단순한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이 아니라,

전술 보드게임 형식을 차용한 ‘아날로그형 전쟁 시나리오 분석’이다.

그 분석은 단순히 ‘누가 이긴다’가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어떤 지점에서,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그 결과는 명확했다.

“Korea War Would Be Hell”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그 어떤 전장보다 복합적이고 치명적일 것이라는 경고다.

서해·동해, 두 개의 전쟁터로 갈라지는 한반도

워게임 시뮬레이션은 전쟁 초기 단계부터

한반도가 단일 전장이 아닌 두 개의 해안 전선으로 갈라질 것이라 분석한다.

서해 전선

인천

해주

남포 라인을 중심으로 상륙 및 해상포격

조류 변화·서해 섬 밀집 등으로 해군 작전 난이도 최상급

공기부양정, 특수부대 침투 빈도 매우 높음

동해 전선

속초

원산

함흥 지역을 따라 공중 강습 및 수송기 기반 병력전개

상대적으로 수심 깊고 해상 시야 넓어 공군 지원이 핵심

일본과 미군 해상 전력이 빠르게 투입되는 경로

결론적으로 한반도는 한 전쟁이 아닌, 두 개의 전쟁을 동시에 수행해야 하는 전장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산악, 교량, 강… 지형이 만드는 전장의 악몽

이 워게임의 핵심 중 하나는 ‘지형이 전투를 결정한다’는 전제다.

한반도 특유의 험준한 산악지대, 촘촘한 강줄기, 복잡한 도시구조는

전차도, 드론도, 공군도 완벽하게 활용하기 어렵게 만든다.

예시:

춘천~강릉 고지대 전선

산맥이 자연 참호화 되어 있어, 2차 대전형 고지전 양상 재현

기계화부대 투입 불가능, 소총수 기반 보병전 중심

서울 도심 교량 전투

한강 교량 20여 개가 주요 전략 거점

전투 중 일부 교량 파괴되면, 양측 보급선이 붕괴되며 전선 붕괴 위험

남부 도시 내 소규모 시가전

진주·대전·구미 등, 지방 산업도시 내부는 배후 장악 및 저격전에 유리

전투력보다 정보전이 전황 좌우

이러한 분석은 한반도의 전쟁이 단순한 군사력 충돌이 아니라, ‘지형과 환경’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보급전 = 전쟁의 승패’ – 유류·식량·의약품 부족 시뮬레이션

이 워게임은 전투 외 요소에도 초점을 맞춘다.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보급’이다.

연료부족 시나리오

전차는 1개 기동 이후 최대 2일 내 정비 필요

연료고가 타격당하면, 공군은 아예 이륙불능

식량 및 의약품 고갈

초기 투입병력 중 3일 이상 야전배치 시 사기 급락

도시 함락 시 물자공급 경로 끊어지면 전장 이탈병 속출

보급선 파괴의 연쇄효과

예) 대구~김천 고속도로 일대 폭격 시, 남부 전선 전체 후방 병참 차단

보급이 차단되면 2개 사단이 사실상 작전 불능

이처럼 한반도 전면전은 탄약보다도 기름과 빵, 그리고 의료장비가 더 중요해지는 전장이 될 수 있다.

참호전의 귀환? – 전자전 시대에도 돌아온 고전적 전투 방식

이 시뮬레이션의 또 다른 핵심은

첨단무기 시대에도, 결국 “흙을 파고 들어가야 하는 전쟁”이 될 가능성이다.

장기 교착 상태 시, 군은 참호 구축 → 진지방어 패턴 강화

지속적 폭격에 따른 지면 파괴 → 차량 투입 난이도 증가

방공망 밀집으로 공중지원 제한 → 보병 우위 전환

이러한 흐름은 참호전, 근접전, 도심 내 장기전의 가능성을 다시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즉, 디지털 전장에서도 ‘인간의 체력과 사기’가 전쟁의 핵심 자원으로 되돌아오는 것이다.

전략적 핵심 교훈 – 누가 먼저 진을 빼느냐가 승패 가른다

워게임에서 가장 중요하게 평가된 것은 ‘전쟁의 속도’와 ‘체력전’의 상관관계다.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다음과 같은 구조로 흘러간다고 본다:

전쟁 초기

사이버·EMP·공군 타격으로 전력망/통신망 마비

동시다발적 상륙 및 폭격 개시

전선 확립기

서해·동해 방어선 형성

고지대 및 도시 외곽에서 소강전 유지

장기 소모전 돌입

참호전·보급 차단·전자전 속에서 병력 소모

누구든 먼저 버티지 못하면 후방 붕괴

이러한 전개는 한반도 전면전이 단순한 기습전이 아닌, 철저한 체력전·지구력 승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한반도에서의 전면전은, 절대로 게임이 아니다”

National Interest가 워게임을 통해 보여준 시뮬레이션은

단순히 전략게임을 흥미롭게 분석한 것이 아니다.

“그 누구도 이길 수 없는 전장, 모두가 잃는 전장.”

그것이 바로 한반도에서 전쟁이 벌어질 경우

전 세계가 받아들여야 할 냉혹한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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