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서 '윤 대통령 탄핵 촉구' 행사…국힘 "경악스러운 일"
서울·부산 등 '퇴진 집회'…대통령실 근처, '맞불 집회'
화창한 가을 주말인 오늘(28일) 정치권에선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탄핵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거리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퇴진을 촉구하는 집회와 정반대 맞불 집회가 잇따라 열렸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27일) 국회에서 열린 '탄핵의 밤' 행사입니다.
한 시민단체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강득구 의원이 국회 안에서 행사를 열 수 있도록 주선했습니다.
[강득구/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정권 다 함께 힘을 모아서 탄핵하는데 저희도 여러분과 함께 연대하고 그리고 함께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경악스러운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강 의원을 제명해야 한다"고 반발했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아주아주 극단적인 주장이나 생각들이 국회 내에서 대관까지 하면서 할 수 있다? 저는 대단히 유감스럽고요.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강득구 의원은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이 자율적으로 했던 일"이라며 "국회 사무처 승인도 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다음 주 '김건희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행사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여당 안에선 대통령실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의원 (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 여사께서 먼저 일련의 과정에 대해서 일단 입장 표명을 하시고 공개 행보를 하신다면 여당도 충분히 방어해 드릴 수 있는데, 지금 입장 표명 없이 이런 행동들 하다 보니까…]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법원이 주가 조작이라고 판단한 부분조차 김 여사가 부인하는 건 비상식적이고 뻔뻔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충돌은 국회 밖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서울 숭례문 앞과 부산 등에서 '윤석열 정권 퇴진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주최 측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골몰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채 상병 사건 수사 개입 의혹 등에 대한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근처에선 맞불 집회도 열렸습니다.
이들은 "윤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응원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새날']
[영상취재 김상현 신승규 영상편집 지윤정 영상디자인 정수임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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