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예수' 이런 모습은 처음! 미소 활짝→폰세 가족도 축하 물결...어쩌면 빅리그 데뷔보다 더 큰 기쁨, '우주'와 함께 인생 2막 시작

김지현 기자 2026. 5. 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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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RTALKOREA] 김지현 기자= '대전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앞두고 있다.

휴스턴 구단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와이스를 출산 휴가 명단에 올리고, 코디 볼튼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켰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선수는 출산 휴가 명단에 최대 3일까지 머물 수 있다. 

와이스 부부는 지난해 11월 임신 소식을 전했다. 아내 헤일리는 "아들에게 한국어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까?"라며 '문', '규', '우주', '민재' 등을 후보로 제시하며 한국 팬들의 의견을 구했다. 이후 태명은 한국어 '우주'로 정했다고 밝혔다.

출산이 임박했음을 암시하는 게시물도 이어졌다. 헤일리는 지난 4월 자신의 SNS에 "와이스가 아빠가 되는 모습을 보게 되어 기쁘다"며 "이제 우리 둘만의 시간도 3주 채 남지 않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서로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겼다. 해당 게시글에는 과거 한화 이글스 시절 함께 활약했던 코디 폰세(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내 엠마 키틀 폰세가 '좋아요'를 누르는 등 주변의 축하도 이어졌다.

그리고 와이스가 출산 휴가 명단에 오른 지난 1일, 헤일리는 다시 한번 SNS를 통해 "우리 아기의 이름을 맞춰보세요!"라는 질문과 함께 힌트를 공개했다. 이름은 'S'로 시작하며, 미들 네임은 '우주'가 될 것이라고 밝혀 한국 이름 '우주'를 사용할 것임을 공식화했다.

정말 남다른 한국 사랑이다. 그도 그럴 게 와이스는 한국에서 '인생 역전'을 일궜다. 지난 2018년 메이저리그(MLB)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 전체 129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입단한 와이스는 빅리그 데뷔 없이 마이너리그만 전전했다. 이후 방출의 아픔을 겪은 와이스는 독립리그, 대만프로야구리그 푸방 가디언스를 거쳐 지난 2024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한화에 입단했다.

첫해에는 평범한 성적을 냈던 와이스는 한국 생활 2년 차에 펄펄 날았다. 2025시즌 30경기에 출전해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탈삼진 207개를 기록, 폰세와 함께 한화의 정규리그 2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휴스턴과 계약에도 성공했다.

와이스는 한국을 떠나면서 "한국 사람들, 그리고 이곳에서의 경험이 나에게 이렇게 큰 영향을 미칠 줄은 몰랐다"며 "풍부하고, 친절하며, 정이 넘치는 한국의 문화에 완전히 빠졌다. 한국은 항상 내 일부가 될 것이다. 이 작별은 영원이 아니다. 다시 만나자"며 재회를 기약했다.

이제 와이스는 '우주'의 아버지로서 또 다른 인생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다만 빅리그 투수로서의 성적은 아쉬움이 남는다. 와이스는 올 시즌 8경기(선발 2경기)에서 21⅔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2패 평균자책점 6.65로 고전 중이다.

휴스턴 선발진의 잇따른 부상을 틈타 두 차례 선발 기회도 얻었다. 지난달 17일 콜로라도전에서 3⅔이닝 2실점, 22일 클리블랜드전에서는 3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선발 자리를 지키기에는 부족한 성적이다. 

이후 지난 29일 다시 불펜 투수로 복귀한 와이스는 해당 경기에서도 3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다행히 투구 내용에서는 긍정적인 변화가 감지됐다. 피홈런을 포함해 3실점을 허용했지만, 구위와 내용 면에서는 이전보다 한층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와이스는 총 54구 중 36구를 스트라이크로 기록했고, 헛스윙 14개 가운데 7개를 주무기 스위퍼로 이끌어냈다.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이날 와이스의 피칭을 두고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정말 잘 던졌다"라며 투구 내용 자체는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등판에서 반등의 실마리를 마련한 가운데, 개인적인 경사까지 더해지며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맞이한 와이스다. 과연 '우주'의 아버지로 돌아올 와이스가 마운드 위에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헤일리 브룩 와이스 SNS, 한화 이글스 제공,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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