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급 공무원 보다 비싼 필리핀 가사관리사.. 급여 보니[2024 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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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가사관리사들의 1인당 급여(세전 기준)가 200만원대로 신입 9급 공무원 기본급보다 10만원 이상 많은 수준으로 파악됐다.
또 최근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이 무단 이탈 이후 부산에서 검거돼 추방됐지만, 당초 공고문엔 이와 관련된 주의 사항이나 처벌 규정 등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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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관리사 201만1440원>9급 기본급 187만7000원
7급 기본급 205만원과 비슷한 수준
사업 시행 공고문에 무단 이탈시 처벌 규정 등 없어
서울시는 근로기준법상 최대 주 52시간 근로가 가능하고 휴일 및 연장 근로시 통상임금의 ‘100분의 50’ 이상을 받기 때문에 이달 급여액은 최대 229만원까지 받는 경우도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와 고용노동부는 이달부터 가사관리사의 급여지급시기를 월 1회 (20일)에서 월 2회(10일, 20일)로 개선하기로 한 바 있다.
필리핀 가사관리사 모집 시 무단 이탈에 대한 주의나 불이익 규정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필리핀 가사관리사는 1차 한국어능력시험과 2차 체력평가 및 면접평가 등을 거쳐 합산 평가 점수가 높은 순으로 선발하는 방식이었다. 1차 한국어능력시험의 경우 하한선인 55점 이상을 득점한 지원자 중 고득점자 순으로 최종 선발 예정 인원의 1.1배를 선발했다. 또 원서 접수시 국가공인 가사관리사 자격증 사본과 토익스피킹 또는 오픽 IH 등급 이상 증명서도 요구했다.
하지만 공고문 유의사항에는 △건강검진(정신건강 포함) 통과 여부 △대한민국 불법체류 전력 등 한국 취업 제한 사항 △마약 검사 결과 △시험 부정 행위 △응시자격 등에 대한 내용만 포함돼 있었다. 또 최종합격 이후 진행 절차에서도 ‘최종합격하더라도 구직자 명부에 등재될 자격을 얻을 뿐 대한민국으로의 취업이 반드시 보장되는 것은 아님’이란 문구가 있을 뿐, 무단 이탈 등에 대한 불이익이나 규정은 찾아볼 수 없었다.
한편 법무부는 무단 이탈 이후 부산에서 검거된 필리핀 가사관리사 2명을 지난 10일 필리핀으로 강제 출국 조치했다.
양희동 (easts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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