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밥 먹자는 김기현, 정책 이야기 안 한다고 해"

김지영 2023. 5. 25.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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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의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술 먹는 것보다 대화의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우리 국민들이 안 그래도 힘든데 여야 대표가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고 했더니 그건 안 하시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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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한다’며 거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신과의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발언에 대해 “술 먹는 것보다 대화의 자리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민 정서에 맞지 않기 때문에 거절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이 대표는 오늘(25일)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마친 뒤 “우리 국민들이 안 그래도 힘든데 여야 대표가 만나서 밥 먹고 술 먹고 하는 것보다 여러 가지 새로운 정책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고 했더니 그건 안 하시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후에 김 대표와 다시 이야기 나눠보신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는 2주 전에도 김 대표가 식사 또는 술자리를 제안했다고 했습니다.

그는 “‘우리 정책대화를 합시다. 국민들 보는 데서 우리 국민들의 삶에 관한 이야기 등의 이야기들을 하는 게 맞겠다’고 했더니 그때 또 답이 없으시다가 이번에 또 술 먹는 자리를 한번 하자고 그러셔서 ‘술 먹는 것보다 대화의 자리를 가집시다’ 이렇게 이야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여야 대표 간 자연스러운 소통을 위한 제안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취임 후 이 대표에게 격주로 보자고 하지 않았나’라는 물음에 “보려 했는데 답변이 없었다”며 거절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며칠 전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옆자리에 앉아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라도 한잔하든지’라고 했더니 (이 대표가) ‘국민이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만나면 이런 얘기도 나오고, 필요하면 구체적인 논의도 하니 밥이라도 먹으면서 얘기하자고 했지만 답이 없었다”며 “이해가 안 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민주당도 이날 국민의힘 당 대표실이 지난 2일 오후 6시쯤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대표실은 ‘단순한 식사보다 현안 의제를 정하고 여야 협치와 민생을 논의하는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으나, 여당은 편하게 식사나 한번 하자는 입장을 견지해 진전을 보지 못했다”며 “국민께서 바라는 것은 여야 협치를 통한 정치의 회복이지, 정치인만의 식사는 아닐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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