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 고산의원장 가옥, 목향장미 절정

순천=배서준 기자 2026. 4. 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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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옥·매산등 연계 관광 자원 활용”
순천 고산의원장 가옥 정원에 식재된 목향장미가 절정을 이루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순천시 제공

전라남도 순천시는 금곡1길 69에 위치한 고산의원장 가옥 정원에 식재된 목향장미가 절정을 이루면서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 가옥은 지난 1923년 한옥과 정원 형태로 조성된 이후 1961년 선교사 건축양식을 반영한 현재의 형태로 재건됐다. 십자가 형태를 띠는 독특한 지붕 구조 등 근대 건축의 특징을 간직하고 있다.

올해는 예년보다 포근한 날씨로 개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꽃의 밀도 또한 한층 풍성해졌다. 크림빛 목향장미와 꽃분홍색 철쭉이 어우러져 정원을 가득 채우면서 도심 속 봄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최근 인스타그램과 블로그 등 SNS를 중심으로 관련 사진이 확산되면서 '순천 필수 방문지'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방문객들의 콘텐츠 공유가 이어지면서 원도심 방문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고산의원장 가옥은 순천중앙교회 소유의 근대문화유산으로 순천시와의 관리 협약을 통해 보존과 활용이 조화롭게 이뤄지고 있는 대표 사례다. 근대기 지역 의료·선교 활동과 연계된 역사적 의미를 지닌 유산으로 평가된다.

관리 협약 이후 해당 가옥은 정원과 목향장미를 활용한 문화관광 자원으로 재탄생했다. 근대 건축과 정원 경관이 어우러진 공간은 도심 속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침체됐던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재조명되면서 체류형 관광지로 가능성도 주목된다.

시 관계자는 "고산의원장 가옥과 매산등은 순천 근현대사의 중요한 축을 이루는 공간이다"며 "두 자원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차별화된 역사문화 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