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2cm 눈 내려…1981년 이후 12월 최대 적설 기록

30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2023년 마지막 날에는 강원 지역에 눈이 쏟아질 전망이다. 서울은 1981년 이후 12월 최대 적설을 기록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서해상에서 발달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이날 수도권과 강원, 충남 등에 눈과 비가 내렸다. 이번 눈은 눈과 비를 가르는 온도 경계가 수도권 동서지역을 중심으로 나타남에 따라 인근 지역 간 강수형태(비나 눈)와 적설량이 달라졌다.
서울도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 최심신적설은 12.2㎝에 달했다. 최심신적설은 ‘오늘 새로 내려 쌓인 눈의 최대 깊이’를 의미한다. 1918년 12월 19일(18.3cm) 이후 12월 최심신적설로는 가장 많았다. 겨울 전체 기준 2010년 1월 4일(25.4cm) 이후 최대치다.
오후 4시 기준 최심신적설을 보면 서울 동작(현충원) 6.9㎝, 노원 10.8㎝, 중랑 9.5㎝, 강동 10.8㎝, 서초 4.6㎝를 기록했다. 관악구는 1.3㎝에 그쳤다. 같은 시 내에서도 지상 기온과 고도 차에 따라 강수형태는 물론 적설의 차이가 컸다.
이 밖에도 경기 이천 11.5㎝, 남양주 11.4㎝, 양평 11.1㎝, 인천 강화 10.6㎝, 강원 횡성(안흥) 10.3㎝, 춘천(남산) 10.0㎝, 홍천(팔봉) 9.9㎝, 원주(문막) 9.0㎝, 충북 제천 3.8㎝ 등으로 나타났다.
동해안을 제외한 강원 대부분에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고, 강원내륙·산지에 시간당 1~4㎝씩 눈이 내렸다. 수도권은 오후부터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눈이 진눈깨비나 비로 바뀌어 내렸다. 대설주의보도 해제됐다.
강수는 2023년 마지막 날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31일 오전까지 대부분 지역에 비나 눈이 내릴 전망이다. 충청과 호남 일부는 31일 저녁, 제주는 31일 밤까지 강수가 계속되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은 새해 첫날 새벽까지도 비나 눈이 올 가능성이 있다.
전국은 31일까지 대체로 흐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보기 어렵겠으나 낮은 구름이 엷어지는 일부 지역에서는 구름 사이로 해넘이를 볼 수도 있겠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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