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포커스] 챗GPT가 연 텍스트 AI 시대, 그 다음은 무엇일까.
인공지능이 인간처럼 보고, 듣고, 표정 몸짓까지 이해하는 시대를 맞은 가운데 국내 IT업계의 전설이라 불리는 인물들이 '보고 듣는 AI'라는 원대한 청사진을 들고 한자리에 모였다.
그 주인공은 신생 AI 기업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다. 이름은 낯설지만 창업자들의 면면은 화려하다. '원조 SNS' 싸이월드의 창업자 형용준 박사(현 KAIST 교수)를 중심으로 한글과컴퓨터와 네이버, 카카오 등에서 한국 IT의 성장을 이끈 핵심 인물들이 의기투합했다.
이들이 개발하는 AI는 '양방향 멀티모달(Multimodal)' 기술에 기반한다. 사용자가 키보드를 치는 동시에 마이크로 말하고 카메라에 표정을 비추면 AI가 이 모든 정보를 실시간으로 종합해 맥락을 파악하고 상호작용한다. 텍스트, 음성, 영상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감각처럼 통합돼 작동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로 개발한 경량 언어모델(sLLM)은 이미 글로벌 AI 평가 지표 '오픈 LLM 리더보드'에서 동급 세계 2위, 국내 '오픈 Ko-LLM 리더보드'에서는 1, 2위를 휩쓸며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했다.
이러한 잠재력을 알아본 베터그라운드, 링크브릭스벤처스, 아이엑스브이(IXV) 등은 최근 총 20억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했다. 이들의 도전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는 평가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는 이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2025년,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AI 증강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사용자의 말과 표정, 제스처의 의도를 파악해 지금껏 없던 차원의 검색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 지윤성 대표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넘어 국방, 의료, 리테일 등 각 산업 현장에서 인간과 AI가 진정으로 협업하는 솔루션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텍스트에 갇힌 AI에게 눈과 귀, 그리고 감각을 달아주려는 'IT 어벤져스'의 도전이 AI 생태계에 어떤 새로운 지평을 열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링크브릭스 호라이즌AI
[이포커스 김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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