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황인범은 걱정 마세요…첫 골 이어 이번엔 ‘멀티 도움’

그라운드에 복귀한 황인범(30·페예노르트·사진)이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부상에서 벗어난 그가 시즌 첫 멀티 도움을 기록하면서 2026 북중미 월드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페예노르트는 26일 네덜란드 로데르담에서 열린 2025~2026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20라운드 홈경기에서 헤라클레스 알멜로를 4-2로 눌렀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고전한 페예노르트(승점 39점)는 오랜만에 승리를 추가하며 아약스(승점 37점)를 제치고 2위에 복귀했다.
이날 4-3-3 포메이션의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한국 축구대표팀 중원 사령관 황인범이 어시스트 2개를 배달해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황인범은 1-1로 맞선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빠르게 파고들면서 조던 보스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해 추가골을 도왔다.
황인범은 후반 38분 3-1로 점수를 벌리는 쐐기골까지 책임졌다. 황인범은 하프라인 부근에서 전방으로 과감한 롱패스를 시도했다. 그리고 아니스 하지 무사가 골키퍼 키를 넘기는 영리한 슛으로 상대의 골문을 열었다.
황인범이 시즌 첫 멀티 도움의 기쁨을 누린 순간이었다. 직전 경기인 스파르타 로테르담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그는 새해 들어 2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1골 2도움)로 상승세를 탔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40분 카스페르 텡스테트의 득점까지 터지면서 승리를 굳혔다.
황인범은 지난해 허벅지와 종아리를 번갈아 다치면서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그는 최근 부상에서 돌아오면서 특유의 감각적인 패스와 킥으로 페예노르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황인범의 달라진 경기력은 그를 둘러싼 평가에서도 확인된다.
축구통계업체 ‘풋몹’에 따르면 황인범은 부상에서 벗어난 새해 4경기 평점이 7.85점에 달한다. 8점에 가까운 평점은 경기를 주도하는 활약을 펼쳤다는 의미다. 그가 부상에서 회복한 지난달 4경기(6.55점)와 큰 차이다.
황인범의 부활은 6월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하는 한국 축구에 호재이기도 하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번 월드컵 중원 조합에서 황인범이 중심축이 되어주기를 바라고 있다. 홍 감독은 황인범의 잦은 부상에 한숨을 내쉬었는데, 그가 월드컵 개막을 4개월여 앞두고 옛 기량을 되찾으면서 고민을 덜게 됐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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