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kook 브랜드로 묶는다"…한국앤컴퍼니, 통합 브랜드 마케팅 본격화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진행한 '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STRIKE ZONE)' 팝업 이벤트 현장 전경

한국앤컴퍼니·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진행한 '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STRIKE ZONE)' 팝업 이벤트 현장 전경한국앤컴퍼니그룹이 전 계열사 브랜드를 '한국(Hankook)'으로 일원화하며 통합 마케팅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타이어와 배터리 등 주력 제품군을 하나의 브랜드 아래 통합하고, 스포츠 현장을 활용한 고객 체험형 마케팅을 병행하며 인지도와 신뢰도를 동시에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앤컴퍼니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프로야구 팬을 대상으로 '한국타이어 스트라이크존' 팝업 이벤트를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지난달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행사에 이은 두 번째 현장 마케팅이며, 세 번째 행사는 오는 20일부터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사흘간 진행될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한국앤컴퍼니의 핵심 제품인 배터리와 타이어를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배터리 부문에서는 공회전 제한장치(ISG) 차량에서의 충전 성능, 국내 최장 품질 보증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전시 콘텐츠가 운영된다. 타이어 부문은 성능을 가시화할 수 있는 미니 게임과 실제 제품 전시를 통해 고객이 제품 특장점을 직관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같은 현장 마케팅은 '한국(Hankook)' 브랜드 중심 통합 전략의 일환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부터 배터리 제품군에 한국(Hankook) 브랜드를 적용하기 시작했다. 올해부터는 브랜드 체계 통합과 고객 접점 확대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한국배터리, 한국엔지니어링웍스 등 각 계열사 제품군을 하나의 브랜드 정체성으로 연결함으로써 시장 내 브랜드 일관성과 연관성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구축을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프로야구 연계 팝업 이벤트는 브랜드 노출 효과는 물론, 소비자가 한국(Hankook)이라는 이름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돼, 브랜드 가치 전파에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한국앤컴퍼니 관계자는 "올해는 한국(Hankook) 브랜드 중심의 고객경험 마케팅을 집중적으로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제품별 특장점을 고객 체험 콘텐츠로 연결해 브랜드 신뢰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앤컴퍼니는 배터리 부문을 그룹의 미래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 중이다. 전체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배터리 사업은 AGM 고성능 배터리를 중심으로 글로벌 판매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리튬이온배터리(LIB)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배터리 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 기술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한국앤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