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러 왔다가 깜짝…장난 아닌 '시금치 한단 1만원'
꺾일 줄 모르는 무더위 때문에 채소 가격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특히 시금치는 한 단에 만 원을 넘어섰는데, 정아람 기자가 시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오늘(17일) 오후 경기 부천시 상동시장, 시금치 한 근에 1만원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배추는 한 통에 1만5000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도 채솟값이 비싼 건 마찬가지입니다.
[김순례/서울 마포농수산물시장 상인 : 상추 이런 것들이 평상시보다 5배 정도 올랐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추석 때 많이 써야 할 물건들이 전반적으로 다 올랐어요.]
장을 보러 온 손님들은 깜짝 놀랍니다.
[강상구/서울 역촌동 : 상추 이런 몇 포기에 5천원… 야채도 가장 많이 먹는 건데도 장난이 아니네요, 정말.]
[권태훈/서울 남가좌동 : 이거 한 단도 아니고 조금 한주먹 사는데 지금 물가가 5천원 내라고 하니까 소비자 입장에서는 과하지 않나…]
최근 시금치 소매가격은 100g에 약 4000원으로 1년 전보다 57%나 올랐습니다.
한 단이 300g 정도인 걸 감안하면, 시금치 한 단에 1만원이 넘는 겁니다.
[이동훈/한국물가정보 선임연구원 : 고온으로 생육 환경이 좋지 않고, 생육 부진으로 출하량이 감소한 탓에 공급량이 줄어드니까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어요.]
배추와 무도 1년 전보다 50% 안팎 값이 올랐습니다.
일부 수산물도 가격이 껑충 뛰었습니다.
냉동 조기는 1년 전보다 30% 가까이, 마른 멸치도 10% 넘게 값이 올랐습니다.
다만 공급이 늘어난 과일과 축산물은 추석을 앞두고 가격이 조금 내렸습니다.
하지만 무더위가 길어지면서 작황이 좋지 않은 채소는 가격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디자인 허성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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