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기관·기업체, 울산 수소산업 배운다

관련기업과 네트워크 형성
율동열병합발전소 등 견학
“경험과 노하우 전수 절실”

23일 울산을 찾은 수소 및 해상풍력 관련 대만 정부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을 둘러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울산시는 수소산업 관련 대만 정부 기관과 기업체 관계자들이 울산의 산업 현황과 인프라를 살펴보고자 울산을 방문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대만 정부 기관과 기업체 측이 자국 수소산업 발전을 위해 협력을 요청함에 따라 성사됐다.

방문 인원은 정부 기관 14명, 기업체 5명 등 19명이다.이들은 관련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앞으로 관련 산업 수출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방문단은 세계 최초 친환경 에너지로 운항 실증을 마친 HLB 수소선박, 현대자동차 수소전기차 생산 기지와 전기차 공장 건설 현장, 수소연료전지로 열과 전기를 공급하는 율동열병합발전소 등을 살펴봤다.

24일은 울산테크노파크 수소연료전지실증화센터, 수소선박 충전소 등을 잇달아 견학한다. 수소선박 충전소는 세계 최초로 도입된 시설로 부두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저장 방식이 아닌 수소공급사인 어프로티움으로부터 수소배관 2.4㎞ 신설해 수소를 직공급할 수 있도록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오후에는 세계 최대 선박 건조 능력으로 탄소중립 친환경 선박 건조에 앞장서는 HD현대중공업을 둘러볼 예정이다.방문단을 이끌고 울산을 찾는 챙 친웬 대만항만청 최고경영자는 “대만 정부는 수소 경제 발전을 위해 모든 국가적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며 “수소산업 기술, 공급, 인프라 측면에서 울산의 경험과 노하우 전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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