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이상원기자] 중국 배터리업체 고션 하이테크(Guoxuan Hi-Tech)가 자체 개발한 진시(Jinshi) 전고체 배터리가 525Wh/kg의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5월 회사 글로벌 기술 컨퍼런스에서 발표했던 진시 배터리셀 파일럿 샘플 350Wh/kg보다 175Wh/kg이 더 높아진 것이다.
고션 하이테크는 당시 자사의 첫 번째 전고체 배터리 시험 라인이 0.2GWh의 설계 용량과 90%의 수율로 공식 가동을 시작했고, 총 에너지 밀도는 350Wh/kg, 단일 셀 용량은 150% 증가한 70Ah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발표대로라면 불과 두 달 만에 에너지 밀도를 50% 가량 향상시킨 것이다.
고션 하이테크는 세계 최고로 알려진 삼성SDI인 전고체 배터리 에너지 밀도 500Wh/kg보다 25Wh/kg이 높은 세계 최고 에너지 밀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진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테슬라 4860 배터리의 두 배로, 한 번 충전으로 1,000km 이상을 주행할 수 있고, 고속 충전 시간은 6분에 불과해 엔진차의 연료를 가득채우는 데 걸리는 시간과 거의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고션 하이테크 관계자는 진시 배터리는 현재 실험실 단계가 아닌 공식적인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모든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2026년에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고션 하이테크는 폭스바겐그룹이 지분 24.45%를 보유하고 있어 진시 전고체배터리의 첫 번째 탑재 차량은 폭스바겐이나 아우디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매체 보도에 따르면 또 다른 베터리기업 둥펑 이페이 테크놀로지(Yipai Technology)도 지난 3일 가진 전략 컨퍼런스 및 신차 출시 컨퍼런스에서 350Wh/kg 전고체 배터리를 내년에 차량에 탑재할 예정이며, 차량의 전기 주행거리는 1,000km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