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덕분에 '45억 이상' 아꼈다...투헬, 뮌헨 '잔여 연봉' 모두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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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뮌헨은 투헬 감독이 후임 물색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난 뒤에도 2025년 여름까지 잔여 연봉을 모두 받기로 합의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투헬 감독 측과의 협상을 통해 다른 팀으로 부임할 경우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뮌헨은 최소 300만 유로(약 45억 원) 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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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잉글랜드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이에 바이에른 뮌헨은 불필요한 연봉 지출을 아낄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이 새로운 삼사자 군단(잉글랜드 축구대표팀 애칭)의 사령탑이 된다. 그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정식 업무를 시작할 것이다. 계약 기간은 18개월이다"고 공식 발표했다.
독일 출신의 투헬 감독은 마인츠, 도르트문트를 거치며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이후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이끌며 프랑스 리그앙 우승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등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팀을 이끈 기간이 길지 않았고, 이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후임으로 뮌헨에 합류했다.
2022-23시즌 도중 사령탑 교체를 단행한 뮌헨은 리그 11연속 우승이라는 성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불안했다. 리그 최종전에서 도르트문트가 마인츠에 승리했다면 뮌헨은 우승할 수 없었다. 다행히 도르트문트가 비기고, 뮌헨이 쾰른을 잡아내면서 극적으로 챔피언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
지난 시즌에는 다를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마무리는 아쉽게 끝났다. 뮌헨은 무관에 그쳤다. 시즌 초반 독일 슈퍼컵, DFB 포칼에서 모두 탈락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역시 레알 마드리드에 밀려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가장 실망스러운 건 리그 성적이었다. 분데스리가 11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뮌헨은 레버쿠젠과 왕좌를 내줬다. 심지어 2위도 하지 못했다. 시즌 막판까지 안정감을 찾지 못했고, 결국 최종적으로 슈투트가르트에 밀려 3위에 그쳤다.
결국 뮌헨은 지난 2월 투헬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결정했다. 당시 투헬 감독은 "나는 지금의 상황이 오직 나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 책임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난 우리의 경기력에 대해 만족하지 못했고, 꽤 오랜 시간 기분이 안 좋았다"고 선수들을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뮌헨은 투헬 감독이 후임 물색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상황은 잘 풀리지 않으며 투헬 감독과의 동행 가능성이 다시 거론됐지만, 최종적으로 떠나게 됐다. 현재 뮌헨은 뱅상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며 문제를 해결했다.
한편 독일 '스카이 스포츠'는 "투헬 감독은 뮌헨을 떠난 뒤에도 2025년 여름까지 잔여 연봉을 모두 받기로 합의된 상태였다. 하지만 최근 투헬 감독 측과의 협상을 통해 다른 팀으로 부임할 경우 잔여 연봉을 모두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뮌헨은 최소 300만 유로(약 45억 원) 가량을 아낄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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