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톱, 발바닥, 종아리… 이 증상, 절대 무시하지 마세요

발은 우리 몸에서 가장 먼 곳에 있지만, 전신 건강 상태를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는 부위 중 하나다. 발에 생긴 변화가 단순한 통증이나 외상으로 보일 수 있지만, 때로는 치명적인 암의 전조일 수 있다.
사라지지 않는 발바닥 멍, ‘흑색종’ 가능성
발바닥에 생긴 멍처럼 보이는 어두운 반점이 수주 이상 사라지지 않는다면 피부암 중 하나인 흑색종을 의심해야 한다. 특히 아프지도 않고 크기가 점점 커지는 경우, 또는 비대칭적인 경계와 불균일한 색깔을 보일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인 멍과 달리 외상 없이 발생했다면 즉시 피부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발톱 아래 검은 선, 말기까지 모르는 암
손톱과 마찬가지로 발톱 아래 생긴 검은 줄은 손톱 흑색종의 일종일 수 있다. 특히 엄지발톱에 잘 생기며, 곧게 뻗은 검은 줄이나 점이 보일 경우 그냥 두면 암이 피부를 넘어 조직으로 침투할 수 있다. 흑색종은 피부암 중에서도 전이가 빠른 암으로, 발처럼 관찰이 어려운 부위에서 발견되면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발이 자주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 말초신경계 암?
발끝 저림, 찌릿한 통증, 화끈거리는 느낌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말초신경계 종양이나 척수에서 유래된 암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당뇨병성 신경병증과 혼동하기 쉽지만, 비당뇨인 경우에도 유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발끝의 감각이 둔해지거나, 걷는 동안 통증이 심해지면 척추 MRI와 신경과 진료가 필요하다.
발목 붓기와 종아리 통증, 혈액암 가능성도
특별한 외상 없이 발목과 종아리에 붓기와 통증이 반복된다면 림프계나 혈액계 질환의 초기일 수 있다. 특히 다발성 골수종, 림프종은 하체 쪽 부종이나 통증을 동반할 수 있으며,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통증 부위가 명확하지 않다면 주의가 필요하다.
치료되지 않는 족저근막염, 암의 위험?
족저근막염은 흔한 발 질환이지만, 6개월 이상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고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면 발바닥 연부조직에 생긴 종양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아침 첫 발을 디딜 때 극심한 통증, 움직일수록 악화되는 양상이라면 조직 검사가 필요하다.
절대 방치 마세요
전문가들은 “발은 일상 속에서 자주 관찰되지 않는 부위지만, 말초의 이상이 질병의 첫 신호가 되는 경우가 많다”며 “작은 변화라도 기록하고 병원에 알리는 것이 조기 진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작고 사소한 변화가 큰 병을 알린다. 발을 통해 몸이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여야 진짜 건강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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