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침투에 韓 전기차 판매 부진…차별화 전략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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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한국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침투한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0일 발간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다양한 전기차 기술 개발과 가성비 향상 등 한국만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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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기차, 가격 경쟁력 무기로 국내 침투"
가성비 향상 등 차별화 전략 추진할 필요
올해 상반기 한국의 전기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배경에는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국내 시장에 침투한 중국산 전기차와 배터리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10일 발간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힌 뒤 “다양한 전기차 기술 개발과 가성비 향상 등 한국만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의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줄었다. 같은 기간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28.7% 증가한 것과 대조적인 결과다.
연구원은 우리나라 전기차 판매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 ‘중국산 전기차·배터리’를 꼽았다. 가성비를 앞세워 세계 및 국내 시장에 침투하고 있다는 게 연구원 분석이다.
연구원은 “지난해와 올해 상반기 중국산 전기차 생산의 세계시장 비중은 68%를 넘어섰다”며 “이미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미국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의 비중은 작지만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산 비중이 올해 상반기 18% 상회하며 빠르게 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나라에서는 중국산 테슬라가 본격 수입되면서 중국산 전기차 비중이 지난해 14%에 이어 올해 33.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가 중국산 전기차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중국산 및 중국 브랜드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구원은 “미국 및 유럽 시장이 관세 장벽 등을 통해 중국산 전기차를 방어해주고 있기는 하지만, 우리 시장이나 후발국 시장 등에서는 가격 경쟁력이 크게 밀리는 실정”이라며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생산 방식의 혁신 및 공급망 효율화 등이 필요하다. 중국의 가격 경쟁력 원천 파악을 위한 철저한 분석도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율주행, 스마트화, 디자인 등 다양한 측면에서 우리만의 차별화 전략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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