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비번 날 80대 구한 소방관 부부

배상철 2024. 10. 6. 23: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부부가 쉬는 날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80대 할머니를 구조했다.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0분쯤 강원 동해시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걷던 80대 할머니가 4m 옹벽 아래로 떨어졌다.

부부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함께 있던 아들과 할머니를 구조했다.

당일 비번 날이었음에도 사고 현장을 지나던 소방관 부부의 발 빠른 대처가 할머니 목숨을 구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해시 시골길 4m 옹벽서 추락
신재학·정선정씨가 발견 후 구조
강원 지역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부부가 쉬는 날 인적이 드문 시골길에서 추락사고를 당한 80대 할머니를 구조했다.
5일 강원 동해시 한 옹벽 밑에서 신재학 소방경(왼쪽)과 119구조대원들이 80대 할머니를 들것에 옮겨 이송하고 있다.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6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10분쯤 강원 동해시 신흥동의 한 도로에서 길을 걷던 80대 할머니가 4m 옹벽 아래로 떨어졌다. 할머니는 이곳에서 추락한 지 한참이 지났으나 인근을 지나던 사람이 없어 도움만 요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불행 중 다행으로 마침 인근을 지나던 동해소방서 소속 신재학 소방경과 삼척소방서 정선정 소방경이 “살려달라”는 다급한 목소리를 듣고 한달음에 달려왔다. 부부는 곧바로 119에 신고한 뒤 함께 있던 아들과 할머니를 구조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119구조대는 다친 할머니를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했다.

당일 비번 날이었음에도 사고 현장을 지나던 소방관 부부의 발 빠른 대처가 할머니 목숨을 구한 것이다. 신재학 소방경은 “소방관으로 일하면서 항상 주위를 살피고 다니다 보니 빠르게 조치할 수 있었다. 할머니가 서둘러 쾌유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해=배상철 기자 bsc@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