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벤치 아니라고 했지? 그 글 좀 찾아봐"..퍼디난드 예언 적중?

손흥민(30·토트넘)의 해트트릭 활약에 또 다른 사람이 크게 기뻐하는 모습이다. 그 주인공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리오 퍼디난드(43)다.
토트넘은 18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레스터전에서 6-2 대승을 거뒀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전부터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 속에서 후반전 로드리고 벤탄쿠르(26)의 추가골로 3-2 리드를 잡았다. 이후 교체 카드를 통해 변화를 시도했고 손흥민은 후반 14분 히샬리송(26)과 교체되며 경기에 나섰다.
이후 손흥민의 득점쇼가 펼쳐지며 경기는 크게 기울었다. 후반 28분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돌파 후 박스 앞쪽에서 오른발로 강하게 슈팅을 시도하며 첫 득점을 신고했다.
이어 후반 38분에는 박스 우측 부근에서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로 추가골을, 3분 뒤에는 뒷공간을 파고든 뒤 침착한 오른발 마무리로 해트트릭을 달성, 팀의 여섯 번째 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손흥민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지난 8경기 동안 선발로 나서며 1도움에 그치며 아쉬운 모습이었다. 그러나 이번 경기 교체 투입된 지 27분 만에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9경기 만에 침묵을 깨트림과 동시에 해트트릭으로 그동안의 설움을 완전히 씻어냈다.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서도 “좌절도 했었지만 경기를 보여준 것 같다”라며 “오늘 해트트릭을 할 것이라 확신했다. 팀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기뻐했다.
이런 상황에 손흥민 활약에 퍼디난드도 기쁨을 표했다. 지난 자신의 발언 때문인데 그는 지난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BT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을 선발에서 왜 빼야 하나. 지난해 해리 케인(29)이 부진했을 때에는 그렇지 않았다”라며 팬들의 이중잣대에 대해 비판을 가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은 최고의 선수다. 안토니오 콘테(53) 감독이 손흥민이 활약을 펼칠 방안을 찾아야 한다. 그게 감독이 할 일이다. 팀에는 무조건 선발로 나서야 하는 선수들이 존재하고 손흥민이 그런 선수다”라고 평했다.
이후 이번 경기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터트리자 퍼디난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손흥민에 대한 내 발언을 누가 좀 인용 좀 해줘”라고 전했으며, 얼마 뒤 해당 인용구를 내비치며 “손흥민”을 언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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