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배우 장리가 긴 침묵과 공개 열애, 결별을 지나 다시 전성기를 맞았다. 데뷔 19년 차인 그는 마흔두 살에 기존 이미지와 전혀 다른 역할로 주목받고 있다.
화려한 데뷔 뒤 4년의 공백

장리는 2007년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한 직후 유명 작가 하이옌의 드라마 여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기대를 모았지만 작품은 큰 반향을 얻지 못했다. 이후 약 4년 동안 단역과 작은 활동을 이어가며 기회를 기다렸다. 같은 시기 데뷔한 배우들이 이름을 알리는 동안에도 조용히 연기 경력을 쌓았다.
‘A4 허리’로 맞은 전성기

반전은 2011년 드라마 ‘남인방’을 통해 찾아왔다. 세련된 도시 여성 캐릭터와 감각적인 스타일링이 화제를 모으며 인지도가 크게 높아졌다. 이듬해 ‘북경청년’에서는 정신과 의사 역을 맡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웨이보에서 유행한 ‘A4 용지보다 얇은 허리’ 열풍의 주인공으로도 이름을 알렸다.
삿포로 데이트 후 공개 연애

장리는 2016년 중국 드라마 ‘자기야 미안해’에서 한국 배우 주진모와 호흡을 맞췄다. 이후 열애설이 이어졌고, 2017년 삿포로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공개되며 교제를 인정했다. 두 사람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만남을 이어갔지만 바쁜 일정과 장거리 관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2018년 3월 결별 소식을 전하며 각자의 길을 택했다.
마흔둘에 다시 맞은 전환점

결별 후 장리는 작품 활동에 집중하며 꾸준히 커리어를 이어갔다. 운동을 통해 건강한 체형을 유지하고 자연스러운 변화를 받아들이는 모습으로도 관심을 받았다. 2026년 6월에는 장정 90주년 헌정작 ‘사도’에서 실존 인물 송미령 역을 맡아 기존과 다른 연기를 선보였다. 같은 달 다른 작품으로 조연상까지 받으며 다시 한 번 이름을 알렸다.

화려한 데뷔와 긴 공백, 공개 연애와 결별을 지나 장리는 다시 배우로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마흔두 살에 맞은 새로운 전성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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