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요금, 수도권-지방 보급률·요금 불균형 심각
수도권과 지방 간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과 소비자요금이 큰 편차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더불어민주당 김원이 의원이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받은 가정용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수도권 평균 보급률이 91.3%에 달하는 반면 비수도권은 80.1%에 불과했다.
전북지역 도시가스 보급률은 74.4%로, 전국 평균(85.7%) 보다 11.3% 낮았다.
전북은 8개 도 단위 지역 중에서는 경남(78.6%) 다음으로 높았지만, 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등 대도시 보급률이 높아 비수도권 전체 평균(80.1%) 보다는 5.7% 더 낮았다.
또한 한국가스공사가 제출한 도시가스 보급률 전망치 자료에 따르면, 5년이 지난 2028년에도 지역 간 주택용 도시가스 불균형은 여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보급률은 88.9%으로, 수도권은 94.6%, 비수도권은 83.4%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간 강원은 보급률을 6.8% 끌어올리고, 충북(5.5%)과 충남(4.6%) 등 대부분 지역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반면 전북은 불과 2.0% 더 올리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는 보급률뿐만 아니라 지역별 소비자요금에서도 불균형이 심각했다.
올해 9월 기준, 주택용 도시가스 도매요금은 MJ(메가줄) 당 20.8495원이다. 하지만 이 도매요금을 국민들이 실제 사용할 때 내는 소비자요금은 서울이 MJ 당 22.2954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했다.
전북은 MJ 당 23.4352원으로, 서울시민들 보다 MJ 당 1.1398원을 더 내고 도시가스를 사용했다.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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