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출근길…찬바람 불자 "으악" 비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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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30일,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에 비해 15~20도까지 하락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강추위에 시민들은 겨울옷과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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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두꺼운 겨울옷과 목도리, 장갑 등 중무장한 시민들
휴대용 손난로와 따뜻한 음료 손에 쥐고 발걸음 재촉
"갑자기 추워져 당황스럽다…손과 발이 아플 정도"
[서울=뉴시스] 이준호 조성하 한은진 한재혁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진 30일, 출근길에 오른 시민들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두꺼운 패딩과 목도리로 무장하고 발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기온은 전날에 비해 15~20도까지 하락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일부 지역 체감온도는 영하 15도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강추위에 시민들은 겨울옷과 목도리, 장갑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몇몇은 적응에 애를 먹는 듯 찬 바람이 불자 '으악' 소리 치기도 했다.
평소와 달리 야외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니는 시민들도 많았다.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지만, 보온 효과 때문에 마스크를 계속 쓰고다니는 모습이었다.
휴대용 손난로와 따뜻한 음료를 붉어진 볼에 갖다 대며 추위를 쫓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직장인 이지혜(40)씨는 갑작스러운 추위에 목소리까지 떨렸다. 그는 "너무 춥다. 목도리랑 장갑을 가지고 나올 걸 그랬다"며 "오늘은 빨리 퇴근해야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인근 카페를 지나던 강지원(31)씨는 "따뜻하게 입고 나온다고 했는데도 갑자기 추워져서 좀 당황스럽다"며 "장갑을 가지고 나올 걸 그랬다"고 전했다.
강남으로 출퇴근한다는 박모(34)씨는 "출근 전 아침에 러닝을 하는데 오늘은 너무 추워서 나가지 못했다"며 "출근길에도 손과 발이 얼어서 아플 정도다"고 했다.
버스 정류장에 선 시민들 몸을 잔뜩 웅크린 채 손에 입김을 불며 연신 발을 동동거리는 모습이었다.
신도림역 인근 버스 정류장에서 만난 정숙자(66)씨는 "어젯밤부터 방에 냉기가 들어와서 오늘 따뜻하게 입고 나왔다"며 "정말 너무 춥다. 우리 같은 사람은 이런 날씨에 넘어지면 뼈가 부러질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인 강대현(37)씨는 "지하철 파업도 있지만, 추위 때문에 회사에서 천천히 출근하라는 지시도 있었다"며 "어제와 오늘 기온이 너무 달라서 당황스럽긴 하다"고 전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2도,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예상된다.
새벽부터 아침 사이에는 충남권중·북부내륙에는 가끔 눈이 오는 곳이 있겠고, 전북북동내륙, 경기남부서해안, 충남권남부내륙, 충북 중·남부에도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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