앳된 북한 군인이 최정예?…"총알받이 병력 가능성"

한미희 2024. 10. 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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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이 최정예 특수부대라고 전했는데요.

이번에 집결한 북한 군인들의 전투 역량이 최정예 수준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한미희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은 쿠르스크에 집결한 북한 군인들이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어린 나이로, 징집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들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들은 상대적으로 키와 체구가 작은 것으로 보이는데, 북한 전역에 만연한 영양실조를 반영한다고 전문가들은 짚었습니다.

앞서 한국과 우크라이나 당국은 북한이 특수작전부대인 11군단 소속 병력 등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습니다.

이들의 훈련은 주로 산악 지형인 남한에 침투해 암살 임무 등을 수행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넓은 평원에서 참호전 양상으로 펼쳐지는 우크라이나 전쟁과는 거리가 멀다고 신문은 분석했습니다.

또 어린 군인들이 한 번도 북한 밖으로 나와본 적이 없을 가능성이 크고, 북한군의 장비도 노후한 재래식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북한이 선발대로 전투력이 약한 소위 '총알받이용' 병력을 보내 러시아 등 국내외 반응을 살피려는 의도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는 연일 감청 자료 등을 공개하며 북한군 파병 상황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러시아 당국이 북한군 병사를 민간 트럭에 실어 최전선으로 수송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23일 쿠르스크에서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이 목격됐다며 28일까지 최대 5천명이 집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선에서 공세를 이어오고 있는 러시아는 수개월 동안 진격한 끝에 도네츠크 지역 마을 한 곳을 새로 점령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군은 하루 동안 동부와 중부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 770명을 제거하고 쿠르스크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을 격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북한군 #파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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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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